트럼프 “이란과 협상 매우 긍정적”… 불응시 ‘기반시설 파괴’ 경고
에포크타임스 2026.03.31 톰 오지메크(Tom Ozimek)
https://www.epochtimes.kr/2026/03/744535.html
- “대부분 제안 수용” 주장…이란은 협상 자체 전면 부인
- 군사 압박 속 외교 병행…호르무즈 해협·유가 변수 부상

2026년 3월 29일, 이란 테헤란의 한 상업 지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현장을 복구하고 있는 사람들.|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온·오프라인 협상이 진행 중이며 “매우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에 협상안 수용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3월 29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과 병행되는 외교적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작전으로 인해 테헤란 내에서 사실상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외교관들이 새로운 이란 관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란 측이 미국의 15개 제안 가운데 대부분을 수용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5개의 역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협의를 했으며, 그들이 이미 제시했어야 할 많은 조건들을 우리가 얻어내고 있다”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 주간 이어진 집중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지도부와 주요 기반 시설 상당수가 무력화된 이후, 미국이 새로운 이란 관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이란 관리들이 전임자들보다 “훨씬 더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 변화가 협상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고위 관리들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 성과를 언급하며 “이것이 진정한 정권 교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새 지도부에 합의 도달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석유 기반 시설은 물론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든 신속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 섬을 완전히 폭파하고 파괴하는 것으로 우리의 이란 ‘체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 사실 부인
에스마일 바카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테헤란은 미국과 어떠한 직접 협상도 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주장 역시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국영 탄신 통신에 따르면 바카이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논의된 것은 중재자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대화 희망 메시지뿐이며, 미국의 제안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공식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앞서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제3국 중재자를 통한 접촉은 협상이 아니라 단지 “메시지 교환”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이란 측의 부인을 일축하며, 이란 협상가들이 신변 위협 때문에 협상 사실을 공개하기 어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파키스탄은 미국의 제안을 전달하고 협상 장소를 제공하는 중재자 역할을 해왔으며, 이란 관리들은 파키스탄이나 터키에서 회담이 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29일에는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외교장관들이 이슬라마바드에 모여 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일요일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과 합의할 것으로 꽤 확신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여러 단계의 이란 지도부가 제거되었고 현재 지도부는 “훨씬 더 합리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언급하며 “우리는 협상을 매우 잘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군사 작전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제안의 주요 내용
미국 제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판 에포크 매거진에 해당 안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주요 핵시설 폐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사일 능력 제한과 지역 내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도 요구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대부분의 항목을 수용했으며,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선박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는 분쟁 기간 동안 이란이 통제해왔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한 유조선들을 의미한다.
이란의 역제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즉각 중단, 향후 분쟁 방지 보장, 전쟁 배상금 지급, 대리 세력을 포함한 지역 전체 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권리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향후 수일 또는 수주 내 약 20척의 유조선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 역시 이란이 파키스탄 선적 선박 20척의 안전 통항에 합의했다며 이를 호의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 회의에서 파키스탄 주최의 미·이란 회담 가능성을 포함해 “역내 전쟁을 조기에 영구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월요일, 공격이 지속되는 한 협상보다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테헤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바카이 대변인은 전쟁 종식을 위한 지역 국가들의 노력을 환영하면서도, 파키스탄의 제안은 자발적인 움직임일 뿐 이란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계속되는 전투 속에 국제 유가는 급등해 지난 주말 배럴당 115달러를 돌파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2월 27일 배럴당 72달러 수준이었던 원유 가격은 공급 중단과 분쟁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했다.
주말 사이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친이란 후티 반군의 개입 심화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제기됐다. 이란은 미국의 잠재적 지상 공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은 역내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금요일 이번 배치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즉각적인 지상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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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3월30일(월) 트루스쇼설 게시물
미국은 이란 내에서의 군사 작전을 종식하기 위해, 새롭고 보다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나,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조속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비록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그리고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통행 재개"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란 내에서의 우리의 "즐거운 체류"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마무리할 것입니다.
즉, 우리가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던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 그리고 하르그 섬(어쩌면 모든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도!)을 폭파하여 완전히 초토화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이는 구 정권의 47년에 걸친 "공포 통치" 기간 동안 이란이 무참히 학살하고 살해했던 우리의 수많은 장병들과 여타 희생자들에 대한 응징이 될 것입니다. 이 사안에 관심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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