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란 전쟁, 3일 후 결정적 순간… 협상 연장 vs 공격 재개

배셰태 2026. 3. 26. 10:59

<이란 전쟁, 3일 후 결정적 순간… 협상 연장 vs 공격 재개>

Jean Cummings, Political Columnist / Former Publisher, The Asia Post March 25, 2026

3월 24일(어제/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매우 좋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에너지 관련 엄청난 선물”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 선물이 무엇인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석유, 가스 관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가지지 않기로 동의했다"라고까지 명확히 밝히면서, 여전히 이란과 긍정적인 협상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트럼프식 전술로 본다.

지금 상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5일간 유예(공격중단)를 선언한 것은 군사적 준비 시간을 벌기위한 전술적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것이다.

협상은 지금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란과의 접촉은 이미 물밑에서 계속 이어져 왔고, 그것 자체가 전쟁의 한 축이다. 즉, 전쟁을 할 때는, 군사 작전과 협상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작동하는 하나의 전략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란과 매우 좋은 딜을 추진하고 있고, 이 협상이 잘 되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말하면서, 전쟁으로 피로함을 느끼는 국내 여론을 잠시 한 템포 끊어주고, 동시에 미국은 이란에게 핵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시간을 충분히 줬다는 명분을 쌓는 것이다.

즉, 이란이 먼저 합의하려고 한다는 흐름을 흘리면서 이란을 코너로 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이번에는 핵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월 28일 처음 공격을 개시하면서, 이 작전이 4~6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 기간을 미리 밝혔었다. 지금은 이란 공격이 시작된 지 약 3주 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즉, 가장 치열해질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남은 2~3주를 위해 지금 잠깐 시간을 벌면서 전략 재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KC-135 Stratotanker(공중급유기) 활동이 급증하고 있고, 중동 지역 미군 병력은 이미 약 5만 명 수준인데, 여기에 지상군까지 추가로 계속 투입되고 있다.

<<<새로 투입된 전력>>>

<82nd Airborne Division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 1st Brigade Combat Team (제1여단 전투단) >

3월 24일(화), 미 국방부는 약 4,000명 규모의 제82공수사단 병력과 지휘부, 그리고 제1여단 전투단에 대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렸다.

82 공수사단에서 특히 제1여단 전투단은 Tier 3급정도의 특수부대로, 정규군 중 엘리트급 신속 대응, 강제 진입을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부대다.

이 부대는 Tier 3 중에서도 가장 앞선(선봉) 부대이며, 낙하산 강하 작전을 핵심으로 하는 공수작전 전문 부대로서, 미 육군 지상군 중 가장 빠르게 (18시간 내) 전 세계 어디든 투입될 수 있는 유일한 대규모 공수 부대다.

이 부대는 사단장 Brandon Tegtmeier 소장이 이끌고 있으며, HQ/Staff(지휘부 및 참모 약 250명)가 포함되어 있다.

<Tier 1 미군 1급 특수부대 와 의 차이>

Delta Force(델타포스, 미 육군), DEVGRU(SEAL Team 6, 네이비실 6팀), 24th Special Tactics Squadron(제24특수전술중대, 미 공군), ISA(Intelligence Support Activity, 정보지원활동부대) 등 Tier 1급 부대는 미군 내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최고 수준의 훈련을 받은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이들은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아 작전을 수행하며, 주로 수백 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 부대의 주요 임무는 고난도, 저가시성 작전으로, 인질 구출, 고위 표적 제거(고가치 목표 사살), 극비 정찰 등으로, Tier 2 부대(75th Ranger Regiment, Green Berets, 일반 SEALs 등)와 함께 작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Tier 1 부대의 투입 자체는 대부분 극비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티어 3급, 82 공수사단의 역할을 쉽게 표현하면, “망치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판을 깔아주는” 대규모 강제 진입 역할을 하는 부대다. 즉, 적 후방 침투, 주요 거점 선점, 공항, 항만 확보 등 초기 전장 장악을 위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전력이다.

현재 이 전력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및 카르그 섬(Kharg Island, 이란 주요 석유 수출 기지) 확보를 염두에 둔 배치로 해석하는 분석이 유력하다.

해당 섬은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 거점이기 때문에, 카르그 섬을 장악 혹은 무력화 시키는 것은 이번 작전에 매우 중요한 핵심 이슈다.

<31st Marine Expeditionary Unit (제31해병원정단)>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개된 해병 전력은 제31해병원정단을 중심으로 연합 편성되어 약 2,500명의 해병과 수천 명의 해군 병력이 함께 작전에 투입됐다.

USS Tripoli (LHA-7) (강습상륙함 트리폴리) / USS New Orleans (LPD-18) (상륙수송함 뉴올리언스) 이들은 Amphibious Ready Group(상륙준비단)으로 구성되어 3월 27일(금) 작전 구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5일 유예 시한과 겹치는 시점이다.

상륙 전력은 섬과 항구 점령, 해안 교두보 확보 등 상륙 작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지상군 투입 지원과 전략 시설 확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1th Marine Expeditionary Unit (제11해병원정단) / USS Boxer Amphibious Ready Group (복서 상륙준비단)>

캘리포니아 Marine Corps Base Camp Pendleton (캠프 펜들턴)을 기반으로 한 제11해병원정단 역시 별도로 전개 중이다. 이 전력은 약 2,500명의 해병과 함께 복서 상륙준비단 및 추가 전함 2~3척과 함께 이동 중이며, 약 1주일 내 작전 구역 도착이 예상된다.

이번 전개는 공수부대와 해병 상륙전력이 동시에 투입되는 입체적 초기 진입 작전 구조로, 공수 전력은 공중 강하를 통한 내륙 거점 선점, 해병 전력은 해상 상륙을 통한 항구 및 섬 확보를 담당하는 상호 보완적 작전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로서
제82공수사단 + 1여단: 약 4,000명,
제31해병원정단: 약 2,500명
제11해병원정단 약 2,500명 이 투입되면서,

총 9,000 여명의 특수 군사가 새로 투입 된 것이다. 여기에 해군(sailors) 수천 명은 별도이므로, 실제 총 투입 병력은 이보다 더 많다. 즉, 군사작전 마지막 단계인 지상군 작전을 시작하기전 이란에게 최종적으로 마지막 항복을 할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군사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부대와 지상군이 투입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시간 동안 병력 이동을 시키고, 새로운 장비를 운송하고, 현지 도착 후 무기 와 장비를 재정비하고, 연료 보급 (주유)을 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수송로(수로) 확보 및, 공중, 해상 지원 자산 또한 재배치 하면서 전력을 리세팅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측과 “협상이 잘 되고 있다, 에너지 큰 선물 받았다”고 과장면서 5일 유예를 주면서도 정확히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이유는 준비 기간을 벌기 위한 전략도 있지만 이란 내부의 분열과 혼선을 주기 위한 전략도 동시에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본다.

특히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여러 말이 나오지만 백악관이 밝히지 않는 이유는 그가 누구인지가 공개되면 이란 내부에서 먼저 그를 제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해서 말하는 건 “the right people”(올바른 사람들), “a senior Iranian official”(고위 이란 관리), “respected man”(존경받는 사람)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면 그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식으로 일부러 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협상을 하고있는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혹은 실체가 약하지만 시간을 벌며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고의로 과장된 발언을 던지면서 이란의 반응을 유도하고, 이란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약속을 어겼다는 명분을 쌓는 동시에, 공수부대와 해병 등 지상군을 실제 투입을 준비하는 것이다.

현재 중동에 배치된 4만 명의 전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과  카르그 섬 같은 전략 요지는, 점령 수준까지 포함한 지상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가 이미 충분히 갖춰진 상태다.

즉, 지금 상황은 애초에 계획된 4~6주 작전 기간 중 약 2주 정도가 남은 상태에서,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 들어간 것이며, 이란이 끝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핵 프로그램과 석유 인프라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점령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번 5일 유예 기간 안에 추가 투입된 전력까지 모두 도착하고, 협상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결론이 날 것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의 주요 목적은 핵 프로그램의 완전 제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에는 중간에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역시 이란을 근본적으로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고, 핵 제거 없이 공격을 중단 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지금은 이란의 운명이 결정되는 마지막 분기점에 들어선 상황이며, 이번 주말이 되면 이란 작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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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러한 전쟁이 벌어질때는, 정보는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무기가 된다. 고의적으로 설계된 거짓 정보와 왜곡된 메시지는 상대를 흔들기 위한 전술의 일부이며, 대중들이 이를 그대로 받아 들이고 즉각 반응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들의 전략 안으로 들어간다.

표면에 드러난 발언만으로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가장 쉬운 함정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발언의 내용이 아니라, 그 발언이 나온 타이밍과 의도다. 따라서 어떤 메시지가 등장했을 때 즉각 반응하기 보다, 한 발 물러서 시간을 두고 흐름을 지켜보는 습관을 갖는것이 중요하다.

전략의 세계에서는 “YES”가 반드시 긍정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 그것은 더 큰 “NO”를 숨기기 위한 위장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2026 Jean Cumm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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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U.S. Department of War 제공

출처: Jean Cummings 페이스북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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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이란 정권과 미국의 모든 적들에게 새로운 경고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그는 지옥을 풀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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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언론 브리핑,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 발언

- 이란 정권은 탈출구를 찾고 있다
- 지난 3일 동안 생산적인 회담을 진행해 왔다
-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트럼프는 ‘지옥을 불러올 것이다’
-  이란 작전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했다
- 이란과의 평화 회담은 아직 공식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 내일(26일-현지시간) 트럼프 내각회의 있을 예정
- 트럼프, 중국에 5월 14일 방문 예정
- 올해말 시진핑, 미국에 올 예정
- 작전 예상 소요 기간이 4-6주라고 재차 강조
- 트럼프가 휘발유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고 있다

-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았다
- 이란과의 회담은 계속되고 있으며, 생산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 백악관은 15개항 계획 보도 전체를 공식 확인한 바 없다
- 15개항 계획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가 좀 퍼져 있다
- '15개항 계획'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사실이다

- 제82공수사단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는 선택지가 있는걸 좋아한다"
- 미국은 지난 3일간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
- 종전이 중국 방문 일정의 전제 조건은 아니었다
- 트럼프 대통령은 5월에 중국을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 첫 유조선이 언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알 수 없다)
- 미국은 유가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책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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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종식 5대 조건 공개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공격·암살 전면 중단, 재침공 금지 보장, 전쟁 배상, 모든 전선 휴전,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 인정까지 요구했다.

🔸적대 세력의 “침략과 암살”에 대한 완전한 중단.
🔸이란에 다시는 전쟁이 강요되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보장.
🔸보장되고 명확하게 정의된 전쟁 배상금.
🔸지역 내 모든 저항 단체를 포함하여,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적 권한에 대한 국제적 인정 및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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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자유일보/차명진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