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년 부정선거 관련] FBI, 선거 실무자 제보 근거로 조지아 대선 기록 압수

배셰태 2026. 2. 11. 16:52

FBI, 선거 실무자 제보 근거로 조지아 대선 기록 압수
에포크타임스 2026.02.11 강우찬
https://www.epochtimes.kr/2026/02/737599.html

- 조지아 대선 개표 당시 절차상 허점들 확인
- 주정부는 “이미 검증 완료된 사안들” 반발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2026년 2월 10일 미국 시카고의 한 투표소에서 선거 관리 사무원들이 터치스크린 투표기를 점검하고 있다. AP/연합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지아주 선거 관리 업무에 관여한 인사들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조지아주 선거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선 사실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와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은 10일(현지시간) FBI가 지난 1월 조지아주 선거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BI는 영장 청구서에서 “2020년 11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증인 11명의 진술을 근거로 제시했다.

진술 내용에는 일부 투표지가 중복으로 집계됐다는 주장, 최초 개표 결과와 재검표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다는 주장, 접히지 않은 상태의 투표용지를 목격했다는 증언 등이 포함됐다. AJC는 이들 증인 가운데 조지아주 선거 관리 업무에 관여한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러한 제보자 가운데에서도 유독 한 명에 집중했다. 대통령이 임명한 선거 안전보안국장 커트 올슨이다. 올슨은 변호사 출신으로, 2020년 대선 이후 조지아주 개표 과정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 온 인물이다.

AJC 역시 올슨이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난입 사태 당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통화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난입 사태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이번 영장 청구서에 증인 진술로 채택된 것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지아 주정부는 해당 사안들이 이미 공식 검증 절차를 거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는 입장이다. 선거를 총괄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은 “조지아주의 선거 시스템은 반복적인 감사와 재검표를 통해 검증됐다”며 “기존 조사 결과를 뒤집을 새로운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검표 및 감사 과정에서 일부 절차적 문제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다.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서 기계 개표 결과에 대해 여러 차례 감사와 전수 재검표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기계 스캔 이미지 수와 총유권자 수가 일치하지 않는 등 집계상의 불일치가 보고된 사례가 있었다. 이 역시 FBI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에서도 언급됐다.

영장 문서에 따르면 투표지 스캔이 중복으로 이뤄졌다는 주장, 탭레이터(개표기) 테이프 처리 과정에서 기록의 연속성 문제나 서명 누락 등이 지적된 사실이 확인됐다. 탭레이터는 투표가 끝난 뒤 각 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스캔·집계하는 전자 개표기다.

이 장비는 개표가 종료되면 영수증처럼 긴 종이 테이프를 출력하는데, 이 테이프에는 후보별 득표 수, 전체 투표 수, 기기 번호와 투표소 정보, 개표 시작·종료 시각 등이 기록돼 투표소 단위의 1차 공식 개표 결과로 활용되며, 사후 감사 시 증빙 문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일부 투표소에서는 이 테이프에 서명이 누락돼 절차상 문제로 지적됐다.

이 밖에 조지아주 선거 위원회의 이메일이나 기록 관리 방식이 공개 기록법에 맞지 않아 소송이 제기돼 법적 합의로 해결된 경우도 있다. 이는 선거 관리자의 투명성과 절차 준수 문제로 지적된 사례다.

FBI는 지난 1월 28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수백 상자의 선거 관련 문서와 기록을 확보했다. 다만 FBI는 현재까지 수사 범위와 향후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에서 약 1만1000표 차이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이후 조지아주 선거 관리 전반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조지아주 사례를 언급하며 “주 정부가 담당하는 선거 관리 체계를 연방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선거 관리는 주정부가 담당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중앙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