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합당 과녁을 빗나간 정조준(정청래•조국•김어준)

배셰태 2026. 2. 11. 15:17

□합당 과녁을 빗나간 정조준(정청래•조국•김어준)

- 청명전쟁에서 어명전쟁(김어준•이재명)으로 확전
- 당무개입은 이 대통령 탄핵사유
- 쌍방울 변호사 특검임명은 이재명 재판 겨냥한 여론 재점화 시도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간의 권력투쟁인 청명전쟁은 이제부터 ‘본격대전’이다. 그동안 양 진영은 팽팽한 심리전 상태를 유지해 오다가 조국당과의 합당 문제로 본격 충돌하기 시작했다.

친청과 친명 간의 갈등 요인은 끊이지 않았다. 집권 초 상속세, 금산분리 완화, 대미투자특별법 등 국회 입법 속도 문제, 검찰 보완수사권, 김현지 국회 출석 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이 모든 갈등 이슈들은 잠복된 상태를 유지해 오다가 이번 조국당과의 합당 문제로 청명전쟁은 본격 권력투쟁으로 노출되었다.

일단 정 대표가 한 발 뒤로 물러나 합당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지만,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뼈 있는 한마디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조국당과의 합당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조국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번 조국당과의 합당 문제로 청명전쟁이라는 권력투쟁에서 불거진 가장 확실한 실체는 그동안 ‘보이지 않는 큰손’으로만 알려져 왔던 털보 김어준 씨의 영향력이었다. 털보 김어준의 존재감은 친청계의 정 대표를 앞세워 친명계가 내세운 박찬대를 당대표 경선에서 패배시킬 때부터 도드라졌다. 이때부터 시작된 청명전쟁은 정청래와 이재명의 대격돌이었지만, 사실상 이재명이 내세운 박찬대와 김어준이 내세운 정청래 간의 대결이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당권 경선 전 김어준은 잠실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고, 그 자리에 문재인과 정청래를 초청했다. 그러나 박찬대는 없었다. 이 토크 콘서트는 사실상 정청래 당대표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기획 의도가 매우 강했던 행사였다. 필자는 당시 그렇게 봤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출마한 박찬대를 누르고 정청래가 이길 것으로 봤었다.

결국 정청래와 박찬대의 당권 경쟁은 김어준과 이재명의 대리전이었다는 것이 이번 합당 논쟁으로 불거진 청명전쟁을 통해 선명하게 확인됐다. 그래서 이제 정청래와 이재명 간의 청명전쟁은 조국 합당 불발을 계기로 끝난 것이 아니라 본격 대전으로 확전될 것이다.

그렇다면 청명전쟁은 어떤 양상으로 어떻게 확전될까? 정청래와 이재명 간의 당권 투쟁의 대리전으로서 청명전쟁은 이제 김어준과 이재명의 본격 대전으로 확전되면서 권력투쟁의 불길은 당 밖으로 번질 것이다. 소위 충정로 대통령인 털보 김어준과 청와대 대통령 이재명 간의 대결인 당외전쟁, 장외전쟁으로 확전될 것이며, 이 전쟁은 ‘어명전쟁(김어준-이재명)’이 될 것이다.

그동안 당내에 머물렀던 대리전, 간접전으로서의 정청래와 이재명 간의 청명전쟁은 이제 당외로 확전되면서 김어준이 직접 나서는 직접전, 정면전으로 더 큰 전쟁판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합당 문제에서 정청래가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 중 하나는 대북 불법 송금 800만 달러에 연루된 쌍방울 김성태 사건의 변호사를 2차 특검으로 인사했던 점이었다. 대북 불법 송금 800만 달러 사건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으로 그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자 목줄이다. 여기에 비수를 꽂은 것이 김성태 변호사의 특검 추천 인사였다.

이를 통해 김혜경 여사를 ‘김혜경 씨’로 호칭한 털보 김어준은 이 대통령의 경기(驚氣)를 일으킬 카드를 내세워 허를 찔렀다. 화들짝 놀란 이 대통령은 서둘러 반격했고, 그 반격 카드가 바로 합당 무력화 총공세였다.

이 대통령의 합당 무력화 시도가 얼마나 절박했는지는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에 잘 나타나 있다. 강 최고위원은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났다.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 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 바로 합당에 관한 수임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입장까지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이는 사실상 최고위에서 발표한 합당 관련 입장과 거의 일치해 청와대 뜻으로 해석한 여론이 많다. 만일 당무에 대통령이 정무수석을 통해 개입했다면 이는 탄핵감이다.

합당과 관련해 친명계를 겨냥한 ‘정조준 연합’은 모두 합당 찬성파였다. 충정로 대통령으로 회자된 털보 김어준의 입장이 가장 강하다. 그는 여전히 쌍방울 변호사의 특검 인사를 공세적으로 긍정하며, 이 문제의 인사 실패 책임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직격했다. 친명계와 청와대의 정 대표 인사 실패론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리며 대응하고 있다.

김 씨는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고 대통령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이 대통령을 공격했다. 전준철 특검 후보 추천 과정의 실수를 여권 내부 권력투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며 당내 친명계를 향해 강하게 '정조준'하고 있다.

조국 합당 문제로 촉발된 청명전쟁은 이제 본격 대전으로 판이 커지면서 당외의 ‘어명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어명전쟁은 충정로 대통령 털보 김어준과 청와대 대통령 이재명 간의 직접전이다.

김어준이 이재명의 중단된 재판 5개를 어떤 지렛대로 활용할지 그것이 궁금해진다. 이 카드를 알기에 쌍방울 변호사를 2차 특검으로 추천했고, 이번 합당을 통한 청명전쟁 과정에서 친청파가 일시적 후퇴를 했지만, 이재명의 대북 불법 송금 800만 달러 문제를 여론화시키는 데 촛불을 켰다는 점에서는 매우 큰 소득을 얻었다고 자평할 것이다.

지금 친명계를 겨냥한 정조준 연합은 보다 장기적인 큰 판을 위한 전략 속에서 단기적 합당 문제에 대해 일시적 전술적 후퇴를 선택한 것이다. 마치 당원 1인 1표 문제처럼. 이제 털보 김어준과 대통령 이재명 간의 ‘어명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출처: 장성민 페이스북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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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청와대 공격’ 진두지휘... 전준철 파문에 적극적으로 반격 / 2차 특검은 이재명에 대한 정청래의 포위 작전... 김민석 독박 씌우기 / 청와대, 이대로는 못넘어 가겠다
(김경국 전 국제신문 서울본부장 '26.02.12)
https://youtu.be/Rsfje5keZO0?si=KC7ipbvY24qKy9IL


정청래가 추천한 2차 종합특검 후보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가 격랑에 빠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직접 연결된 전준철 변호사 추천을 강행한 배경, 이를 사전에 반대했던 청와대 민정 라인의 경고, 그리고 “나는 이재명이 싫다”는 과거 정청래 발언까지 다시 소환되며 당·청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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