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IF “현대판 글라디오”…한국 거점 국제 선거 개입 의혹 제기
프리진뉴스 2026.01.27 황대훈 기자
https://www.freezin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41
- The SCIF “미국 납세자 자금·USAID·A-WEB 통해 글로벌 선거 영향 구조 형성”
미국의 정보·안보 분석 계정 The SCIF가 한국의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와 미루시스템즈(Miru Systems)를 중심으로 한 국제 부정선거 의혹을 다시 한 번 집중 제기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he SCIF는 미국 납세자 자금과 USAID, A-WEB, 스마트매틱, 미루시스템즈 등 국제 선거 기관·기업 네트워크가 한국을 거점으로 전 세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콩고 선거에서의 유권자 신분증 훼손과 명단 누락 사례 등 해외 논란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The SCIF의 X 계정 캡처
27일(한국 시간) The SCIF는 미국 납세자 자금과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글로벌 전자투표 기업 스마트매틱(Smartmatic), 그리고 한국을 거점으로 한 선거 시스템 기관들이 서로 연결돼 전 세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The SCIF는 이를 단순한 기술 협력이나 선거 지원이 아닌, 선거 시스템을 활용한 정권 교체 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주 인용해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정보·안보 이슈 계정 『The SCIF』는 게시글을 통해 미국 납세자 자금과 USAID,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그리고 전자투표 기업 스마트매틱이 연계된 글로벌 선거 조작 네트워크 의혹을 제기했다.
The SCIF는 이 같은 구조가 냉전 시기 CIA의 비밀 공작이었던 주1)글라디오 프로젝트(Project Gladio) 를 연상케 한다며, 무력이나 군사 작전이 아닌 선거 시스템을 통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스마트매틱은 201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A-WEB 행사에서 터치스크린 투표기, 전자투표용지, 유권자 인증 장비, 개표 시스템 등을 시연했다. 해당 행사는 한국의 6월 4일 지방선거 일정과 맞물려 진행됐으며, 중국·이라크·러시아를 포함한 32개국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매틱은 당시 필리핀과 베네수엘라에서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자동화 선거 성공 사례를 강조했으나, The SCIF는 이를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닌 선거 개입 모델의 국제적 확산으로 해석했다.
특히 스마트매틱은 2004년부터 베네수엘라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며,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국민소환투표 당시부터 부정선거 의혹에 휘말려 왔다. 2017년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하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실제 투표자 수가 최소 100만 표 이상 부풀려졌다고 스마트매틱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
미국 수사당국은 스마트매틱이 계약 확보를 위해 베네수엘라 고위 선거 관리에게 고급 주택을 제공하는 등 뇌물을 건넨 정황도 밝혀냈다. The SCIF는 이러한 방식이 이후 다른 국가들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A-WEB은 2013년 설립돼 한국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공식적으로는 선거 투명성과 공정성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The SCIF는 스마트매틱이 참여한 2014년 행사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며, A-WEB이 선거 조작 기술 확산의 거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 기업 미루시스템즈 역시 언급됐다. 이라크 선거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 콩고민주공화국 선거에서의 유권자 명단 누락과 신분증 훼손 문제, 필리핀 선거에서 보고된 각종 불규칙 사례 등이 나열됐다. 이러한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비아가 2026년 선거에서 미루시스템즈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The SCIF는 전했다.
또한 The SCIF는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매개로 스마트매틱 및 도미니언(Dominion) 투표 시스템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백도어를 통한 외부 개입 위험을 경고했다. 2014년 A-WEB 행사에 중국이 참석한 점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문제로 지적했다.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USAID가 거론됐다. The SCIF는 미국이 2024회계연도 기준 350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선거 지원과 민주주의 확산 명목으로 집행하고 있으며, 이 자금이 A-WEB과 유사 단체를 통해 스마트매틱 방식의 선거 시스템 보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The SCIF는 필리핀 사례와 함께 미국 내 2020년 대선 논란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스마트매틱과 연관된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이 베네수엘라 및 중국과 연결돼 있으며, 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는 주장이다. 내부 고발자 증언과 미 사법당국의 뇌물 수사, 이후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 등도 함께 언급됐다.
The SCIF는 이러한 사례들을 종합해 스마트매틱, 도미니언, 미루시스템즈가 A-WEB과 USAID의 지원 아래 전 세계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민주주의 수출이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침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The SCIF는 납세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주권을 위협하는 구조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향후 선거를 앞두고 보다 철저한 검증과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는 자신들을 향한 국제적인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선거 관리는 각 국가의 고유한 주권 사항이며, A-WEB은 선거를 직접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각국 선관위 간의 교류와 협력을 돕는 비영리 국제기구일 뿐"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1)글라디오 프로젝트(Project Gladio)는 냉전 시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유럽 내 공산화 가능성에 대비해 비밀리에 운영한 잔류 조직(stay-behind network)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으로는 소련 침공 시 저항 활동을 목적으로 했으나, 이후 일부 국가에서 선거 개입과 정치 공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됐다. The SCIF는 이번 사안을 군사 작전이 아닌 선거 시스템을 활용한 현대적 비밀 공작에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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