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바티칸까지 닿은 미국의 영향력... 첫 미국인 교황 탄생

배셰태 2025. 5. 10. 13:05

※바티칸까지 닿은 미국의 영향력 – 첫 미국인 교황 탄생

바티칸 시각으로 5월 8일 오후 6시 7분경 시스티나 성당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의 선출을 알렸고 , 약 한 시간 후인 오후 7시 15분경, 교황청 대변인인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우리에겐 교황이 있습니다!)라는 전통적인 선언과 함께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했다.

새 교황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다.  바티칸에서 최초의 시카고 출신, 미국인 교황이 선출된 것이다. 그는14억 명의 가톨릭 신자를 이끄는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교황명은  레오 14세(Pope Leo XIV)로 정했다.

보수 성향의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가 등장하면서, 바티칸 내 진보 세력의 비리나 부패 척결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략적 공조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예수회를 비롯한 일부 진보적 성향의 세력이나 교회 내 권력집단의 불투명한 재정 문제, 성추문 사건, 도덕적 일탈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딥 스테이트' 및 내부 부패 청산 작업과 교회의 개혁 노력이 서로 보완적 역할을 하면서 강력한 개혁 모멘텀을 형성할 수도 있다.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과 바티칸의 종교적·도덕적 권위가 결합되어 글로벌 차원에서 개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큰 힘을 형성할 가능성도 크다.

새롭게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는 누구인가?

그는 1955년 9월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출생한 미국인이다. 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미 해군 출신의 베테랑이며, 어머니는 사서로 근무했다.

그는 아우구스티노회 소신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았고, 이후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 전공으로 이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다국어에 능통하다.

페루에서 오랜 기간 선교사와 신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선교사역에 집중한 경험이 많다. 또한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전 세계 주교 임명 후보자를 추천하는 중요한 역할에 임명된 바 있다.  

미국인이 교황이 된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X, 이전 트위터)를 통해 친(親)이민 성향의 게시물을 공유한 바 있어서 이민문제에 있어서는 트럼프와 약간 다른 시각을 가지고있을 수 있으나,  성별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에서는 트럼프대통령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존재하지 않는 성별들을 만들어 혼란을 초래하는 성별 이데올로기의 확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처: Advocate)

또한 서구의 주요 언론이 "복음과 반대되는 신념과 행위를 동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거 그는 "동성애적 생활양식" 및 "동성 파트너와 그들이 입양한 아이들로 구성된 대안적 가족 구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다. (뉴욕타임스 출처)

그가 이러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교황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영향력이 커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얼마 전 트럼프가 SNS에 자신과 일론 머스크가 교황 옷을 입은 AI 그림을 올려 논란이 됐었는데, 이제야 그 이유가 밝혀진 듯하다.

출처: Jean Cummings(진 커밍스) 202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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