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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노키아-RIM, 아이폰 한방에 '와르르'

배셰태 2011. 7. 22. 15:33

최강 노키아-RIM, 아이폰 한방에 '와르르'

아이뉴스24 세계 2011.07.22 (금)

 

[생태계없이 IT 재도약 없다 ②아이폰 쓰나미]

 

<중략>

 

◆통신시장, 게임룰이 바뀌다
2007년 등장한 애플 아이폰의 위력은 '휴대폰 최강자' 노키아까지 흔들어버릴 정도로 대단했다. 전세계 휴대폰시장은 '애플발 쓰나미'를 맞고 풍비박산이 났다. 아이폰 등장 이전과 이후의 시장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폰 쓰나미'는 특히 단말기 시장에 강한 충격파를 안겼다.

아이폰이 몰고 온 가장 큰 변화는 이동통신시장의 '룰'을 바꿨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관례와 달리 '단말기 업체' 애플은 통신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데이터통신 수입 일부를 가져가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성사시켰다.

애플의 이 같은 요구는 그 동안 단말기 업체들이 꿈도 꾸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애플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일본, 한국, 남미 등의 통신사와도 같은 계약을 성사시켰다.

통신사들은 음성통화 수익모델의 한계로 데이터통신사업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었으나 이를 가속화 시킬 촉매제가 없었다
. 아이폰이 이를 가능하게 하면서 각국 통신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불리한 계약을 맺어야 했다. 통신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던 통신사들의 영향력이 급속하게 약화된 것이다.

애플 아이폰은 통신사업자가 중심 역할을 하던 통신시장을 단말기 업체 중심으로 바꿔놨다.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또 다른 축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아이폰 충격' 덕분이었다.

◆피처폰에 매달리던 업체, 줄줄이 낙마

단말기업계와 통신업계는 이런 시장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스마트시장에 진출했던 노키아나 리서치인모션(RIM) 등 기존 업체들은 아이폰의 인기를 '찻잔속의 태풍'으로 평가절하했다. 아이폰이 가져온 시장변화를 등한시 하고 기존 정책을 그대로 답습했다.<중략>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도 아이폰의 유탄을 맞았다. 구글이 2008년 10월에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선보이지 않았다면 이들 역시 노키아와 RIM의 전철을 밟아야 했을 것이다. 이들은 '안드로이드 열풍'에 편승하면서 아이폰 쓰나미를 간신히 피해갈 수 있었다

 

◆애플·HTC 성공, 노키아·RIM 몰락

<중략>HTC는 올들어 RIM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노키아까지 제쳤다. HTC는 4월초 시가총액 33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336억 달러)를 넘어섰다.

◆통신·단말기 업계, 생태계 구축에 '올인'

<중략>애플이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세상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또는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생태계에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와 콘텐츠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동영상, 음원 등 각종 콘텐츠 제공업체가 주목을 받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청 업체로 인식됐던 콘텐츠 업체가 생태계 등장 이후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