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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생활속 IT “언제 어디서나, 보던 영상 이어 본다”

배셰태 2011. 7. 22. 11:40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IT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목할만한 변화는 N스크린 산업의 본격적인 개화이다. N스크린은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PC·데스크탑PC·TV 등 여러 기기를 통해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국내 통신3사의 간 N스크린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N스크린은 이용자들에게 영상콘텐츠의 연속성을 보장해 편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작권·망 부하 문제 등의 난제를 업계에 던지고 있다. <취재팀>

 

N스크린이 뭐지?

최근 N스크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통신3사들은 N스크린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N스크린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시간과 장소, 기기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스크린에서 이어 볼 수 있도록 한다. 기기간 공유는 유선 브로드밴드 망이나 와이파이·3G 같은 무선 망을통해 이뤄진다.

 

 

 


예를 들면,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출퇴근 길에 보던 콘텐츠를 집에 도착한 후 바로 이어서 거실 TV로 이어서 시청할 수 있다. 또, 거실TV에서 보던 영상을 자신의 방에 마련된 데스크탑을 통해 이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N스크린 서비스의 핵심은 이 같은 이동성을 담보한 채 동일한 콘텐츠를 어떤 기기에서나 시청 가능케 한다는 데 있다.

 

최근 N스크린에 대한 이용자 및 업계 관심의 증가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 유무선 네트워크의 발전,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 등이 그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이용자들에게TV나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를 기기에 상관 없이 ‘이어서’ 보고 싶다는 수요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이용자들의 대규모 수요욕구가 있다는 것은 시장 조성요건의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더불어, 고속 브로드밴드 망의 확산과 와이파이·와이브로· LTE 등 무선망의 진화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주 근간을 마련해 줬다. N스크린은 다양한 미디어 기기간 콘텐츠 공유를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콘텐츠를 기기간 공유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망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N스크린 서비스에 제공되는 콘텐츠의 저장공간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서비스 활성화를 돕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미디어 콘텐츠를 특정한 디바이스에 저장하지 않아도 웹에 접속 가능한 환경만 마련된다면, N스크린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한한 가상 스토리지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써, 대규모의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는 N스크린 서비스의 강력한 기술적 동인을 제공한다.

 

국내 사업자 중 통신사들이 N스크린 서비스에 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도 이상의 요인들과 무관하지 않다. 통신사들은 N스크린 서비스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연관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이다. 또, 어떤 사업자들보다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IDC(Internet Data Center)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사업자인 셈이다.


 

비단, 통신사뿐만 아니라 케이블·IPTV 업계 등 유료방송 업계도 N스크린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자사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방송콘텐츠를 기존 TV 뿐만 아니라, PC·스마트폰·태블릿PC 등으로 확대해 수익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는 것.


 

CJ헬로비전은 지난해 7월부터‘티빙(TV-ing)’라는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스카이라이프도 셋톱박스에
‘슬링박스’를 추가해 N스크린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통신3사, N스크린‘총성 없는 전쟁’

국내 통신3사는 최근 들어 자사의 특성에 맞는 N스크린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SKT가 올 1월 가장 먼저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을 선보인데 이어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무선홈네트워크기술표준(DLNA) 기반의 N스크린 서비스 ‘슛앤플레이(Shoot&Play)’를 출시했다. KT는 자사 IPTV 콘텐츠를 N스크린으로 확장한‘올레tv나우’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SKT의‘호핀(hoppin)은 N스크린 플랫폼으로 스마트폰·PC·태블릿PC·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영화·드라마·뉴스 등 동영상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호핀’은‘뛰어들다’를 의미하는‘hop in’에서 착안된 브랜드 명으로 이용자가 기기간 장벽을 넘어 새로운 멀티미디어 환경에 뛰어들어 즐긴다는 의미다.

 

 

'호핀' 동영상 이어보기 기능을 지원하며, 고객 선호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T는 최신 영화·드라마·뉴스·뮤직비디오 등 호핀 용 콘텐츠를 약 5000여 편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동영상 콘텐츠를 1만편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호핀'을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호핀 전용 '갤럭시S 호핀'을 출시했고 '갤럭시S2'에는 호핀 기능이 기본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SKT는 이미 출시된 단말기를 위해서 호핀 앱을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SK텔레콤은 갤럭시탭용 호핀 앱을 출시했고 5월 중으로 갤럭시S용 호핀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SKT는 출시 당시 와이파이에서만 가능했던 호핀 서비스를 3G 망으로까지 확대했으며,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 및 화질도 개선했다.

 

KT는 4월 28일 IPTV서비스인‘올레 TV’의 콘텐츠를 스마보였다. 올레TV나우는 올레TV의 채널 및 VOD를 스마트 폰·태블릿PC에서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이용할 수 있으며, 6000여 개의 동영상 콘텐츠 및 3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와이파이 가능 지역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앱은 ‘올레마켓’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앱 설치 후 올레닷컴 정회원 아이디로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 제공되는 VOD 콘텐츠는 라이프 스타일에 특화된 3종의 맞춤형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본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골라
서 가입하는 방식으로 ▲영화·음악·e스포츠·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성격의‘Fun Oasis’ ▲영어회화·토익· 바리스타 자격증 등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Metro Class’▲엄마와 아이를 위해‘코코몽’‘빠삐에 친구들’등 유아·초등교육 콘텐츠가 가득한‘Mom & Kids’3가지다.


 

최초 올레TV나우는 갤럭시S2 단말에서만 이용 가능토록 출시됐으며, 5월 초 주요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갤럭시K, 갤럭시탭, 넥서스S, 디자이어HD)로 확대 적용했다. 향후 KT는 아이폰, 아이패드 및 노트북 등 PC에서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올레TV나우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요금 약관신고를 접수한 상태며, 5월 무료 프로모션이 끝난 후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통신3사 중 LG유플러스는 N스크린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5월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인‘U+ Box’의 용량을 2배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U+ Box’라이트(LITE)상품의 저장용량을 기존 50GB에서 100GB로 늘리고, 타 통신사 고객에게 제공하는 무료 용량도 기존의 5GB에서 10GB로 각각 두 배씩 확대했다. 또,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기존10GB에서 5GB가 늘어난 15GB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

 


U+ Box’는 고객이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업로드한 동영상과 사진·음악 콘텐츠를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IPTV 등의 인터넷 기기를 통해 어디서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방식으로 감상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U+ Box는 단순한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에 멈추지 않고, 기기별 포멧에 맞도록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동영상 컨버팅도 지원하고 있어, N스크린 시대의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4월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기반의 무선 N 스크린 서비스를 선보였다. ‘U+ Shoot & Play’는 AP(Access Point)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스마트 폰과 스마트 TV·PC·태블릿 PC 등의 디지털기기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어디서나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 N 스크린 서비스이다.


 

LG유플러스는‘U+ Shoot & Play’를 100Mbps 초고속 무선랜인‘U+ Wi-Fi100’을 통해 무료 제공하며, ‘U+ Wi-Fi100’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이 보유한 동영상·사진·음악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별도의 장비 설치나 서비스 가입 없이 DLNA 기반의 디지털기기에서 애플리케이션 실행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U+ Shoot & Play’서비스는 DLNA 기술 표준을 적용해 PC나 스마트폰·스마트TV·태블릿 PC 등의 앞으로 출시될 디지털기기에 대한 확장성이 높다.

 

동영상 콘텐츠는 이전에 시청했던 장면부터 이어서 재생이 가능하며, 이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리모콘 화면으
트폰·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올레tv나우’서비스를 선로 전환 돼 재생 구간 선택과 볼륨 조정, 공유 기기 선택 및 변경 등이 가능하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각각의 디지털기기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오즈 스토어(ozstore.uplus.co.kr)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올 상반기내에 클라우드 기반의 N 스크린 서비스인‘U+ BOX’의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셋톱박스 업그레이드를 통해‘U+ TV’고객에게도‘U+ Shoot & Play’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같은 통신3사의 경쟁적인 N스크린 서비스 출시 외에도, 유료 방송 업계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 중이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이 지난해 출시한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tving)은 최근 서비스 채널 수를 대폭 늘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빙은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장치에서 즐길 수 있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다. 최근 채널 수를 90개에서 120개로 대폭 늘려 볼거리를 확보했다.

 

 

특히 EBS 채널을 추가했으며, 아울러 티빙 플레이어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트위터 및 미투데이 등 SNS와 바로 연동되는 기능, 4개 채널 동시 시청 기능 등 달라진 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향후에도 N스크린이 대세로 자리잡기 위해 넘어야 할 사안들 향후에도 N스크린 관련 서비스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와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요욕의 증대는 N스크린 서비스의 산업의 확산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N스크린 대중화에 앞서 해결해야 할 것들 또한 산적해 있다. 우선은 N스크린 동영상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야기 될 데이터 트래픽의 급증 문제가 있다. 통신3사 중 유일하게 N스크린 서비스 출범부터 3G 망을 이용하도록 한 업체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SKT는 호핀 서비스 출시 당시 서비스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와이파이로만 한정했었지만, LG유플러스가‘U+ Shoot & Play’에서 3G 망도 적용할 것으로 발표한 직후 3G 망도 지원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KT의 올레TV나우는 와이파이 망 내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 업체들은 N스크린 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망 부하에 민감하게 반응 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들은 LTE 구축을 비롯한 기존 무선망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N스크린을비롯한 동영상 서비스의 대중화는 통신사들에게 상당한 망 부하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N스크린 서비스의 활성화는 망 부하에 따른 요금 분담 등의 논란을 포함한‘망 중립성’논의 전체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N스크린에 따른 콘텐츠 저작권료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다수의 콘텐츠 제작자(PP)들은 방송 업체들과 계약할때, N스크린 서비스에 따른 추가적인 콘텐츠 사용료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비스 사업자들은 저작권료를 기지불한 콘텐츠에 대해선 N스크린 서비스 제공에 따른 추가적인 수수료 지급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양측의대립은 모바일IPTV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현행 법률은 유선망에 기반한 IPTV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모바일IPTV와 관련한 제도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급부상하는 모바일IPTV에 대한 제도적 규정이 필요하다”며 “현
재 추진 중인 통합방송법에서 이 같은 논의들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업계의 인식의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방송 업계 중 N스크린을 서비스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동종 유료 방송 사업자들은 N스크린 서비스가 자신의 매출을 잠식하지 않을까 하고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라며, “자사의 N스크린 서비스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이유는 업계의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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