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팩] 선관위가 숨기는 '외국인 숙소'에 무슨일이···中 연관 부정선거 의혹 이유
여성경제신문 2025 이상무 기자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173#_mobwcvr
- 수원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
- 공식 홈페이지엔 공개 안 돼
- 외국 선거관계자 8박9일 연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 /이상무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 외국인을 수용하는 숙소가 존재하지만 선관위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때 연수원에 중국인 99명이 체류했다는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가 나왔고 선관위가 부인하는 가운데 해당 건물에 최근 중국인이 머물렀는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18일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의문의 건물이 있다는 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한 누리꾼은 선거연수원에서 충격적인 건물을 발견했다며 건축물대장 조회 사진을 올리고 "도대체 왜 외국인공동주택일까?"라고 밝혔다.
이날 여성경제신문이 '깐깐한 팩트탐구' 코너를 통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방문한 결과 게시글 내용은 사실이었다. 해당 건물은 연수원 청사 뒤편에 존재했다. 건물 이름을 알리는 표지판은 없었으나 CCTV 설치안내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 공식 로고가 적혀있었다.
건물은 3층이고 100여명 넘는 인원이 수용 가능해 보였다.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사람이 없이 조용했다. 주차장에 차량 2대가 있었으며 분리수거장에 유통기한이 2025년까지인 음식물 포장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 사람이 머물렀음을 짐작하게 했다. 건물 오른편에는 테니스장이 있었으며 왼편에는 농촌 시설인 온실이 있었다. 연수원 본관으로 연결되는 통로도 있었다.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 출입문에 붙은 안내판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이 건물 운영, 관리 주체임이 적혀있다. /이상무 기자
해당 주소의 지번으로 조회한 일반건축물대장(갑)에 따르면 건물 명칭은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이고 주 용도는 '외국인공동주택'이다. 소유자는 국·國(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다. 지하 1층에 지상 3층이며 연면적 1412.67㎡, 건축면적 540.5㎡다. 1975년에 지어졌으며 1999년까지 '종합훈련센타'로 운영됐다.
이곳은 원래 농촌진흥청 생활동이었다. 농촌진흥청은 2014년 9월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이전했다. 선거연수원은 2017년 11월 서울 종로구에서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으로 청사를 이전하면서 입주했다. 이후 2022년 4월 '선거연수원(제2생활관)'으로 명칭이 등록됐다.
여성경제신문이 입수한 '소액공사 수의계약 견적서 제출안내 공고'에 따르면 2020년 7월 선거연수원 제2생활관 주소지에 공사 입찰이 진행됐다. 공사명은 'A-WEB 서울 연수센터 및 세미나실 등 공사'다. A-WEB은 한국 선관위가 주도해 2013년에 창설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다. 세계 109개 국가, 11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의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이며 사무총장이 한국인 장인식이다.
문제는 선관위 선거연수원이 A-WEB 서울 연수센터로 보이는 제2생활관 운영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선관위 선거연수원 홈페이지 시설안내엔 △연수원 입구 △본관동 △생활동 △생활동 쉼터 △산책길 등 5가지 시설만 공개돼 있다.
선관위 선거연수원은 시설개요에 빨간색 네모로 표시한 제2생활관은 포함하지 않았다. /선거연수원 홈페이지
선거연수원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선거연수원은 지난해 외국 선거관계자 선거관리역량강화 연수를 두 차례 진행했다. 1차 대상은 신생 민주주의 국가 선거 관계자로 6개국에서 각 3~4명씩이 모인 20여명이다. 지난해 5월 기본과정이 온라인 연수로 진행됐고 6월 8박9일 간의 초청 연수가 진행됐다. 2차는 5개국에서 4명씩이 모인 20명이 8월 온라인 연수, 9월 8박9일 간의 초청 연수를 받았다.
연수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이 "일반건축물 대장상 선거연수원(제2생활관)에 있는 '외국인공동주택'의 용도는 무엇입니까?"라며 "인터넷에 중국인 해커 숙소라고 야단들인데 만약 아니라면 안내를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글을 올렸으나 답글은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병력 130여 명은 3일 새벽 0시 50분쯤부터 선거연수원 청사 인근에 대기하다가 2시 40분께 철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엄군 작전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공개한 선관위 연수원 맞은편 국립농업박물관 CCTV 화면과 차량 출입기록을 보면 비상계엄이 발령된 뒤 4일 새벽 1시27분 경찰차 한 대가 선관위에 진입한다. 그 뒤 1시28분 미니버스, 1시31분 대형버스, 1시33분 대형버스 총 3대가 농업박물관 주차장에 진입했다.
4일 새벽 1시31분 선관위 연수원 앞 국립농업박물관 주차장에 들어서는 계엄군 버스 /서삼석 의원실
이후 카니발, 칸, 스타렉스, 루비콘, 스파크 등 지프와 SUV 차량이 잇따라 진입한다. 계엄군이 탄 버스는 1시간가량 머무르다 2시19~21분 철수했다. 주차장과 연수원 간 직선거리는 300m인데 제2생활관과의 거리는 이보다 짧은 170m다.
이에 대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대형버스 정원이 40여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90명 수송에 적합하다"며 "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국회 행안위 등에서 어찌하여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공지를 통해 "계엄 당시 선거연수원에서는 선관위 공무원 총 119명을 대상으로 ‘5급 승진자 과정’과 ‘6급 보직자 과정’ 등 2개의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과정에 참여한 공무원 중 88명(5급 승진자 과정 36명, 6급 보직자 과정 52명)과 외부 강사 8명 등 총 96명이 숙박을 하고 있었고, 계엄군은 선거연수원 청사 내로 진입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중국인 개입 부정선거론'을 증거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헌재는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실조회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 측은 코로나19 시기 시행된 2020년 총선을 전후해 선관위 선거연수원에 체류했던 중국 국적의 사무원 명단 등을 요구했다. 2020년 3월 수원시는 선관위 연수원을 무증상 해외 입국자의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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