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은 끝났다 - 김정식 터닝포인트 대표

배셰태 2024. 10. 28. 17:58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은 끝났다
자유일보 2024.10.28 김정식 터닝포인트 대표
https://www.jayu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77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변화와 쇄신’을 명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86세대로부터 영향을 받은 듯한 ‘영 피프티’(Young fifty, 젊게 보이고자 하는 강박이 있는 50대) 한동훈. 처음에는 절대다수의 지지자가 한 대표를 지지했지만, 밑천은 너무 빨리 드러나 버렸다.

그는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대통령실 탓으로 돌리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 보수 정체성을 지켜야 할 당대표 자리를 꿰찼으면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했어야 하지만, 내부 불화와 온갖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당을 찢어 놓았다. "우리 당대표가 야당 대표로부터 응원을 받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는 김기현 전 대표의 발언이 속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뿐인가. 한 대표의 가족과 관련된 중국 연관 의혹은 그의 정체성마저 의심하게 만든다. 우선, 그의 장인 진형구 전 대법관이 과거 중국 공산당 대변지 인민일보와 연관된 ‘차이나라이프’라는 주간지를 창간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에 더해 그의 매형이 운영하는 반도체 장비업체 아이작리서치(ISAC)가 2018년 중국 선전룽촹 그룹과 함께 현지 법인인 아이사커반도체과기유한공사(아이사커)를 설립, 원자층박막증착(ALD: Atom Layer Deposition) 장비의 중국 국산화 프로젝트에 동참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대한민국 유력 정치인 집안의 중국 연관 의혹들을 단순히 개인적 사안 정도로 무시할 수 있을까. 올해 초 미국 헤리티지재단 보고서에는 "중국은 글로벌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 "미국의 동맹국을 분열시키고 중국의 팽창 정책에 대한 저항을 약화시키려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사실로 밝혀진 2019년·2021년 캐나다 총선의 중국 개입, 중국인 간첩 혐의를 받고 체포되어 재판 중인 필리핀 밤반시 시장 등의 문제를 떠올려보면, 이 정도 연관성은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수준이다.

최근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서 벌어진, 한 대표를 향한 보수 우파 핵심 지지층의 비판은 그의 리더십에 종말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 ‘대한민국 보수의 상징’을 기리는 자리에서조차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은, 그가 더 이상 이념적 대표로서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일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화양연화였다던 그에게 돌아왔던 꽃 같은 시절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을 연상시킨다. 개인의 희비야 필자의 관심 밖이지만,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흩어진 당의 정체성과 존재의 명분이다. 이대로면 당은 물론이요, 진영 전체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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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MUlJySvGZM?si=60Z4eP9H5eomzp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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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자유일보/차명진 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