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일 만에 공개된 與 총선백서 … '명품백 대응·한동훈 전략부재' 지적
뉴데일리 2024.10.28 김희선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28/2024102800302.html
與, 총선 참패 201일 만에 백서 발간
불안정한 당정 관계, 총선 패배 원인
한동훈표 시스템 공천 지적도 담겨
韓 "평가는 백서 아닌 국민이 하는 것"
▲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반성문 성격의 총선백서를 공개했다. 108석이라는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지킨 성적표를 손에 쥔지 201일 만이다.
국민의힘이 28일 공개한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의 총선백서에는 지난 총선 참패 요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 정국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전략부재 등을 꼽았다.
먼저 '불안정한 당정 관계'에서는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며 용산 책임론을 언급했다. 하지만 "당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며 당의 관리 부재를 지적하기도 했다. 또 한 대표가 자신 있게 내세운 '시스템 공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백서는 "시스템 공천은 과거에 후보자 공천 기준이 불분명해 발생한 담합 공천, 밀실 공천, 사천 논란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을 도입한 심사 제도인데, 총선 업무를 총괄한 사무총장 스스로 '반쪽짜리 시스템 공천'이었다고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 재배치나 국민 추천제와 같이 기존의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난 공천 사례들이 발생하며 시스템이 100%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다"고 평했다.
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공세의 기치로 삼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한 비판도 담겼다. 백서는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일관되게 밀어붙인 데 반해 우리는 운동권 심판, 이조 심판, 읍소전략으로 호소하는 등 일관성이 없었다"며 미흡한 공약을 꼬집었다.
당의 철학과 비전, 연속성 부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잦은 지도부 교체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 교체가 계속되면서 연속성 있는 정책을 이어나갈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의 기능 상실을 문제로 꼽았다. 백서는 "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가 타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차이가 나거나 실제 선거 결과와 달랐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현재 박사급 연구원이 1명에 불과해 연구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부재하고, 10년간 교체된 원장만 12명으로 연구원 운영 방향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홍보 콘텐츠 부재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총선 당시 국민의힘은 홍보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은 합니다. 지금 합니다', '일하고 싶습니다' 등을 내걸었는데 설득력이 떨어지는 데다 다른 당 슬로건과 유사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한 대표는 총선 정국에서 자신이 내세운 것들이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총선백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평가는 백서가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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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nD5bOT6jCY?si=CfdcwjFyYmZDXr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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