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감사원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파일 조작하고 문서 파쇄… 선관위, 채용비리 조직적 증거인멸

배세태 2024. 5. 1. 19:51

[단독] 파일 조작하고 문서 파쇄… 선관위, 채용비리 조직적 증거인멸
조선일보 2024.05.01 김경필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goverment/2024/05/01/7QCJSQQRMZEBHPAAIHX4PBLU7Q/

2023년 5월 31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관련 긴급위원회의에 참석하고있다. /뉴스1

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대선 투표소 운영 부실 논란을 계기로 감사원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은폐하는 등 감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계기로 지난해 시작된 두 번째 감사 때도 채용 비리 수법이 담긴 파일을 변조하고 문서를 파쇄하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 기관’임을 내세우면서 외부 감시를 거의 받지 않은 결과, 간부 자녀 특혜 채용 등의 비리가 벌어지며 속이 곪아들어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 5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오른쪽)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연합뉴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에 대해 감사원법상 감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보냈다. 감사원은 박 전 총장 등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이 2022년 정기 감사를 받으면서 승진 심사 등에서 저지른 기관 차원의 잘못을 숨겼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박 전 총장의 전임자인 김세환 전 사무총장도 자녀 특혜 채용과 관련한 향후 수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들을 인멸한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0월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국회사진기자단

감사원은 전날 선관위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선관위가 최근 10년간 진행한 모든 경력직 채용 291건에서 비리나 규정 위반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세환·박찬진 전 총장과 송봉섭 전 차장의 자녀들도 부정하게 채용됐다. 국민의힘은 1일 “선관위가 오염될 대로 오염됐으니 ‘소쿠리 투표’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라며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의무화와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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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politics/goverment/2024/04/30/DDUBG7P6LBGHVFP2GD56DFH3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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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국TV] 충격적인 선관위의 변조·조작·파기...  총선·대선때 장난치지 않았나!!!... “가족회사”, 사무총장 아들은 “세자”... 자체특별감사로 비리 증거인멸
(김경국 전 국제신문 서울본부장 '24.05.01)
https://youtu.be/HAE8YTXUTWc?si=ajB5o7xG3TpBS5mr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자녀 채용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감사원 감사에 대한 조직적인 방해공작은 물론이고, 자체특별감사로 비리증거를 인멸하는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가족채용이 얼마나 만연했으면 직원들끼리 ‘가족회사’라는 말이 나돌았고, 심지어 사무총장의 아들에 대해서는 “세자”로 부르면서 각종 특혜를 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족회사’로 운영된 선관위가 직원채용 이외에 본업인 선거관리에는 과연 ‘구멍’이 없었는지, 총선과 대선에서 누군가가 불손한 일을 저질렀는데도 ‘가족끼리’ 봐주고 넘긴 일은 없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