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한줌 개딸들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

배셰태 2023. 9. 24. 17:03

김기현 “한줌 개딸들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
조선일보 2023.09.24 김경필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3/09/24/CZNTBEZ5TVFNXJUUN3BYQLJAYQ/

친(親)이재명계 중심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 동의안에 찬성한 자당 의원들을 ‘해당(害黨) 행위자’로 간주하고 색출에 나선 데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한줌 개딸들이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며,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뉴스1

김 대표는 24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에 대해 “벼랑끝까지 내달은 대한민국의 비정상 상태가 매서운 민심의 힘에 의해 비로소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 조그마한 단초가 발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렵사리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멘텀이 만들어진 만큼, 여야 할 것 없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온전한 법치주의와 합리적 상식이 통하는 정상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다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정신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성찰 없이 또 다시 당권과 공천권을 사수하기 위해 법과 원칙, 국민의 상식을 무시한 채 끝모를 방탄과 입법 폭주로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잔당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안쓰럽다”고 했다. 민주당 친명 지도부와 지지자들에 대한 평가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하지만 나라 정상화를 향한 도도한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잔당들의 저항은 당랑거철일 뿐”이라며,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이 대표 극성 지지자)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했다.

그는 “저희 국민의힘은 절대다수의 합리적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건전한 대화·타협·상생을 통한 생산적 국회, 민생 정치를 위해 가열찬 노력을 더해 나가겠다”며, 민주당에 “의석 수만 믿고 툭하면 해임하고, 탄핵하고, 방탄을 해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