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에세이] 노동인구 고령화에 대처하는 자세

[CEO 에세이] 노동인구 고령화에 대처하는 자세

한경비즈니스 2011.06.29 (수)

 

세계의 인구는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전 세계의 6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13억 명에 달할 것이며, 이는 2010년 5억3000만 명의 두 배 이상이라고 한다.

한국은 가장 빠르게 늙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최근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인구 비중이 11.3%를 기록하면서 조사 이후 최초로 고령 인구 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유엔 인구기금이 발표한 한국의 출산율은 전 세계 186개국 중 184위로 최저 수준이며 2016년에는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고령화는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노동 인력의 부족을 초래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는 ‘위기’의 단초가 된다. 정부와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정부가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은 정년연장, 임금 피크제 등 각종 제도를 적극 도입해 고령 노동자의 숙련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최저 출산율에 따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의 현실에서 노동인구의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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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이사

1952년생. 76년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2년 필립스전자 입사. 94년 미국 필립스 메디컬 시스템즈 전략사업 이사. 2000년 필립스전자 부사장 겸 필립스 메디컬 시스템즈 아시아태평양 경영위원. 2006년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이사 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