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일부, 그간 북한 지원부 역할...이제 달라질 때 됐다”
조선일보 2023.07.02김동하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3/07/02/3HXUQWOO55GV3A35D7D4PNN3AY/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한 통일부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통일부는 북한지원부가 아니다.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하는 등 통일부 장차관을 모두 외부 인사로 인선했다. 차관은 외교부 북미 국장 출신인 문승현 태국 대사를 내정했다.
이 때문에 그간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이 중심이었던 통일부 역할이 북한 인권 관련 업무나 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25전쟁의 기원 등을 연구한 김 지명자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 대사를 지냈고, 문재인 정권 때 “김정은 면전에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했었다.
김 지명자는 지난달 30일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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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교수의세상읽기> 유튜브 삭제 처리됨- 통일부 장관 지명 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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