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치료제와 청량제...이번 당 대표선거는 지난 2021년 6월의 이준석 전철을 밟지 않아야■■

배세태 2023. 2. 18. 22:43

※치료제와 청량제

치료제는 어떤 질병이나 아픈 부위를 치료하기 위하여 쓰는 약제다. 청량제는 맛이 산뜻하고 시원해서 복용하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지는 약제다. 치료제는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효용이 검증된 상태에서 환자들에게 투여된다.청량제는 임상실험없이 맛이 산뜩하고 시원하면 누구나 구매해 복용할 수 있다. 정치든 기업이든 모든 조직에서치료제와 청량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역할이 제대로 활용되면 그 조직은 발전하고 그렇지 못하면 시스템이 완벽하고 인재가 출중해도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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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을 만나면 답답한 면이 많다.자기가 어떤 정치적 스탠스를 갖고 있는 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모르면서 과욕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을 이끌 치료제 역할을 할 대표가 되려면 당의 정체성에 부합되고 과거의 정치이력이 검증되고 안정적 당정관계를 이어 갈 사람이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관이 확실하고 국민의힘 정체성에 맞어야 한다. 효능검증의 최우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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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라는 사람을 평가하면 좋은 사람, 착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유승민, 이준석과 더불어 당의 소금 역할을 할 청량제일 뿐이지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즉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서 당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청량제 역할은 할 순 있어도 당 대선후보나 당 대표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청량제를 치료제라고 생각하고 선호하면 순간은 산뜩하고 시원해 금새 몸이 좋아질 것 같지만몸 속의 각종 질병은 쌓아간다. 결국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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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들은 치료제 역할을 할 사람을 선택해야 할지 청량제 역할을 할 사람을 선택해야 할지 분별해 당 대표를 뽑아야 할 것이다. 이번 당 대표선거 청량제를 치료제라고 생각하고 선출한 지난 2021년 6월의 이준석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처: 전영준 페이스북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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