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한 외교장관 회담…블링컨 장관 “모든 역량 동원해 한국 방어 전념” 

배세태 2023. 2. 4. 13:33

미한 외교장관 회담…블링컨 장관 “모든 역량 동원해 한국 방어 전념”
VOA 뉴스 2023.02.04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6947363.html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3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에 이어 열린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악수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박진 한국 외교장관이 3일 워싱턴에서 만나 북핵 문제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한국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해 누구도 의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 미한 외교장관 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 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내 자체 핵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물론 일본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철통같다”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의 억지력과 방어력을 향상시킬 (미한일) 3국 공조를 강화하는 데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확장억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지난해 우리는 확장억제 실무그룹(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를 재개하고 여러 훈련에도 참여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확장억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등 모든 범위의 역량을 사용해 한국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을 포함한 그 어떤 누구의 마음에도 동맹과 파트너, 친구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과 확장억제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발언에선 양국이 “지속적인 유대를 맺고 있는 지역, 즉 우리 병력이 계속해서 훈련하고, (한국과) 함께 공동 연습을 실시하는 곳에서의 공동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의 동맹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이는 역내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익과 공동 접근 방식을 반영하는 지난 12월 한국의 새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더 강해질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오늘 미국은 공통 위협에 대한 연합 방위력을 개선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 공유를 포함한 양국의 확장억제 계획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블링컨 장관은 밝혔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장관도 이날 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