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NYT에 “문재인 정부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적 쇼”■■

 

尹대통령, NYT에 “文정부 남북정상회담은 정치적 쇼”
조선일보 2022.09.18 조선비즈 = 유병훈 기자
https://www.chosun.com/politics/2022/09/18/QGQAK5MZZFABTDDA7W6DPYZTPM/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인 쇼”였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각) 공개한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미국·캐나다 출장에 나서기 전 한국 주재 NYT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문재인 정권의 외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교실에서 한 친구(북한)에게만 사로잡힌 학생 같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는가 하면 칩4 동맹에도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하면 그것이 완료되기 전에라도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