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재명은 '야당의 이준석'이고 이준석은 '여당의 이재명'

배세태 2022. 8. 25. 14:31

※이재명은 '야당의 이준석'이고 이준석은 '여당의 이재명'

아예 '이재명 일병 구하기'에 발벗고 나선 민주당 비대위의 모습이 가관이다. 중앙위가 당헌 80조 '기소시 당직 정지'와 14조 '권리당원 투표 우선제' 개정에 급제동을 걸었다.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당을 위해 부결한 것이다. 민주당이 출범한 2016년 이후 당무위까지 거친 안건이 부결된 건 처음이다.

중앙위원회는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기초단체장 지역위원 등 5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들이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방탄용 개정을 나쁘게 본 것이다.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데 비대위가 당헌 80조 재개정안을 상정하겠다고 나섰다. 아마도 거기엔 이재명의 의중이 담겨 있을 거다. 바꿔 말하면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가장 잘 아는 본인이 조만간 기소될 것이란 점을 예견하고 살 길을 찾아나섰다는 의미다.

그로인해 당이 짊어져야할 고통과 위기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나만 살고보자는 고약한 심보다. 이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여권 전체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막말을 쏟아내는 이준석과 다를 바 없다. 이재명은 '야당의 이준석'이고 이준석은 '여당의 이재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언제나 그렇듯 두 이씨가 문제다.

출처: 고하승 페이스북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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