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준석,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징계을 당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배세태 2022. 7. 15. 12:51

제심요청·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등 각오와 대책 어디 갔나
호국미래논단 2022.07.15 信望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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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방송하는 시사관련 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시청취해 보면 2이(李)가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민주당을 망친다는 주장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당의 李는 이준석 전 대표(이하 이준석), 야당의 李는 이재명 의원(이하 이재명)이라는데 일리가 있고 청취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여당의 이준석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나가떨어졌는데 야당의 이재명은 이준석보다 엄청난 약점투성이로 ‘전과 4범’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에 저지른 온갖 부정과 비리의 몸통인데다가 형과 형수에 대한 쌍욕 등 수신제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민주당을 휩쓸며 8월 27일에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될 것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후보 때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내뱉은 말이 다시 회자되며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상식 있는 당원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인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이 장계하자 유승민은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변서 비난을 했는데 유승민은 조폭 같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하지 않고 왜 붙어있는가!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거냐.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아바타인 이준석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말을 알고 있으면서 “이 대표를 비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만약 불법 행위를 했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정치를 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준석을 비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는데 왜 이준석을 위한 횡설수설을 늘어놓는가!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서 쫓겨난 김종인은 이준석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납득이 안 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10%쯤 빠질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이 대표 징계 결정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것 같다. 순리적으로 해결을 못하고 대표를 징계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잘 맞지가 않는 얘기”라고 했는데 상상은 자유지만 이제 자신이 흘러간 물임을 직감하고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처지라는 것도 알아야 하며 주제넘게 정치에 기웃 기리지 말고 조용하 사라지는 것이 본인의 건강에도 좋고 국민의 지탄도 받지 않을 것이다. 김종인이 내뱉은 장광설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대한 악담이요 자신을 상왕으로 모신 이준석을 편들기 위한 보은 차원의 발언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유승민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웅 의원은 조선시대 무신 남이 장군을 언급하며 이준석을 남이장군에 비유했는데 과연 제정신으로 내뱉은 말인지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게 남이장군은 정적인 간신유자광의 흉악한 음모와 계략에 무식한 왕이 넘어간 것이지만 이준석의 성상납은 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최고위원 김용태는 “윤리위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본다.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은 토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극단적인 표현을 했는데 이러한 추태는 젊은이의 기백이나 정의감이 아니고 만용이며 국민의힘 2030당원을 모독하는 발언이다! 왜냐하면 팔이 아무리 안으로 굽는다고 해도 잘잘못은 분명하게 가려야 하는데 내편이기에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내로남불 전문정당인 추악하고 저질인 민주당 방식을 답습하는 추태이기 때문이다!

하태경은 명색 국회의원 신분이면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런 인간을 두고 배신이니 반역이니 하는 말을 인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올인 했고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막말을 한 이준석의 추태를 알고 이런 헛소리를 하는가! 그리고 대선기간에도 잠행을 하면서 개차반 같은 짓거리를 했는가! 그리고 대변인 문성호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의혹제기만으로 당대표를 끌어내릴 수 있다면, 당의 누군들 끌어내리지 못하겠나?”라고 반발하며 이준석을 편들었는데 젊은 대변인이 꼰대의 짓거리를 하는 것은 참으로 꼴불견이다.

이준석은 징계를 받으면서 2030세대의 국민의힘 당원가입을 촉구했는데 아마 그들이 자신의 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짓거리를 했겠지만 2030세대는 꼰대들처럼 자기정치하고 기회를 노리는 정치를 잘못 배운 이준석과는 달리 상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세대이기에 이준석의 요구를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리고 일부 이준석 측이 이준석을 징계하면 그가 끌어들인 2030세대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이라고 걱정(?)을 하는데 이는 2030세대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너무 무시한 짓거리인 것이 이들은 이준석이 좋아서 입당한 것이 아니고 국민의힘이 내놓은 청년정책을 믿었기 때문이지 이준석이 기감이 되고 리더십이 뛰어났기 때문이 결코 아니었다. 그러니 이준석이 징계를 당했다고 2030세대가 개떼처럼 우루루 탈당할 경망스럽고 경솔한 볼썽사나운 세대가 아니란 말이다.

이준석이 제명을 당한지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고 이준석은 광주 무등산에 나타나서는 “호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왔다”면서 나름대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데 혹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시키기 위하여 전국투어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유승민·김종인·김웅·김용태·하태경·문성호 등이 이준석이 징계를 비판이나 비난을 했고 이준석과 이준석 측은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것이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까지 하겠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포기를 했는지 더욱 고차원적인 방안과 대책을 강구하는 차원인지는 모르지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이준석 측이 어째 조용하다. 그런데 이준석 측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폭풍 전야는 전연 아닌 것 같고 징계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로 보이는 것이 자신의 잘못과 약점을 인정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다투어봐야 얻을 이득은 없고 손해 볼게 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