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준석 성접대 주장 사업가 김성진씨 30일 경찰 접견조사…"李 멘티님, 이게 찐간장인데"

배세태 2022. 6. 28. 19:16

이준석 성접대 주장 사업가 김성진씨 30일 경찰 접견조사…"李 멘티님, 이게 찐간장인데"
디지털타임스 2022.06.28 한기호 기자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20628021099580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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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3년 8월 성접대 수수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 관련, 성접대 제공자로 지목된 사업가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중)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소연 변호사가 지난 6월22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가 개최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내 후문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새마을방송' 중계영상 갈무리>

경찰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2013년 8월 성접대 수수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 핵심 관계자인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수감중)를 오는 30일 오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참고인 조사키로 했다. '창조경제 아이콘' 기업가로 알려졌을 때 이 대표와 교류 이력이 있는 김성진씨는 성접대 등 제공자라고 스스로 인정·주장하며, 그를 '잘 모르는 사기 피의자'라는 취지로 부인해온 이 대표와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씨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28일 "30일 오전 9시반부터 서울청 반부패공공수사대의 김씨에 대한 참고인조사가 서울구치소에서 수사접견 형태로 이뤄질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오후 4시30분 위 수사접견을 대비해 서울구치소에서 김씨 변호인 접견을 할 예정이니 보도에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의 이 대표에 대한 입장문도 추가로 공개됐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이준석 멘티님, 금주 간장을 드시는 것 같던데 그거 혹시 진간장 아닌가요. 김성(진)+간장. 김성진이 이번 주 서울경찰청 수사받는 것이 '찐' 간장일 뿐, 나머지는 싱거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4일 같은 당 안철수·장제원 의원을 겨냥해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것 같다"며 정치적 다툼을 예고한 발언을 비꼰 셈이다.

한편 김씨는 이 대표의 '멘토'를 자처하고 있는데,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 김씨와의 접견 내용을 토대로 이 대표의 카이스트 재학 시절 '병역비리' 의혹도 제기하면서 "지식경제부에서 최초로 시행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1기 당시 김씨는 멘토로 참여했고 이 대표는 김씨의 멘티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이 대표를 빼고는 다 대학생들이었다"며 "지금도 지원자격에 취업확정자, 군복부 산업기능요원은 지원할 수 없다고 돼 있다"고 했다. 지난 2010년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데도 해당 교육과정에 참여했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