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1·2·3부장 모두 윤석열 사단… 한동훈 법무장관, 역대 최대 검찰 물갈이

배세태 2022. 6. 28. 16:49

반부패 1·2·3부장 모두 尹사단… 한동훈, 역대 최대 검찰 물갈이
조선일보 2022.06.28 표태준 기자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2/06/28/FZBABT7YFREZDBWJY7ZR5766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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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검찰청(왼쪽)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뉴스1

법무부가 28일 고검검사급(차·부장급) 검사 683명, 평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실력과 함께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그간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를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며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성산헌(연수원 30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이번 인사에서 요직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로 발령났다.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을 맡게 될 성남지청장에는 이창수(30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두 자리는 대표적인 검사장 승진 코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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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특별수사부서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2·3부 부장도 전원 교체됐다. 반부패1부에는 ‘조국 일가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엄희준(32기)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 부장, 반부패 2부에는 ‘삼바 분식 회계 의혹’ 등 수사에 투입됐던 김영철(33기)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반부패3부에는 마찬가지로 ‘조국 일가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강백신(34기)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임명됐다.

‘북한군 피살 해양수산공무원 사건’을 수사할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임명됐다.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조사 중인 공공수사2부장으로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중대재해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수사3부장은 이준범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장검사가 맡는다.

대표적인 문재인 정부 관련 사건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에는 서현욱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검사가 임명됐다. 해당 부서에는 ‘청와대 불법감찰 의혹’ 사건도 배당돼 있다.

한 장관의 ‘1호 지시’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단장으로 ‘테라·루나 폭락사태’를 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