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주적'…중화인민공화국의 사드보복 완전 부당”■■

배세태 2022. 4. 15. 17:57

尹 “北은 주적…中 사드보복 완전 부당”
문화일보 2022.04.15 김남석 기자
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22041501030103012001

당선인, WP와 첫 외신 인터뷰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은 주적”이라고 규정했다. 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과 국제사회에 완전히 부당한(unfair) 움직임으로 비쳤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의 외신 인터뷰는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보다는 훨씬 원칙적인 대북·대중정책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WP 인터뷰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뒤 “장거리(미사일) 및 핵실험 모라토리엄(유예)을 깨고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운반능력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은 박근혜 정부 이후 5년 만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라 본다”면서 즉답을 피한 바 있다. 다만, 윤 당선인은 “북한과의 대화채널은 항상 열어놓는 ‘투트랙’ 접근법을 취하겠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대중 정책에서도 강경 입장 전환을 시사했다. 윤 당선인은 “중국의 사드 보복은 한국과 국제사회에 완전히 부당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이런 부당한 행위는 중국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