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1% 윤석열 44.1%…단일화 결렬에 보수 결집했다
서울경제 2022.03.01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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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칸타코리아 대선여론조사
더 벌어진 李-尹 지지율 격차 10%p
沈 2.0%-安 7.8%-부동층 10.2%
‘당선 가능성’ 李40.3%·尹46.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두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던 것과 달리 야권 단일화가 결렬 수순에 들어가자 보수층이 위기감에 대결집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단일화 피로감 역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4.1%, 윤 후보는 44.1%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8%였다. 서울경제의 직전조사(2월18~19일·칸타코리아)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9%포인트, 윤 후보는 2.8%포인트 상승했고, 심 후보는 1.3%포인트 하락, 안 후보는 0.9%포인트 올랐다. 앞선 칸타코리아(2월23~24일·조선일보)조사에서 이 후보 34.9%, 윤 후보 36.5%로 1.6%포인트까지 좁혀졌던 격차가 지난달 24일 윤 후보의 단일화 긴급 기자회견 뒤 급속히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단일화 결렬 책임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3·1절인 이날까지 여론수렴 기간을 충분히 반영한 건 이번 조사가 처음이었다.
칸타코리아는 부동층이 14.8%(2차)에서 10.2%(3차)로 감소하며 이른바 ‘샤이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보수층이 두터운 TK(53.3%→65%)와 60대(58%→62.4)이상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보수 위기감을 반영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33.9%→40.3%)와 윤 후보(49.1%→46.8%)의 격차는 6.5%포인트로 줄었다. ‘야권단일화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44.8%(1차)→47.6%(2차)→51.2%(3차)늘어났다. 단일화가 최종 결렬될 경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윤 후보 28.9%, 안 후보 25.6% 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9.1%), 유선(10.9%)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7%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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