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2월23~24일): 전화 면접원 조사] 이재명 34.9%, 윤석열 36.5%..5.6%p 격차가 1.6%p로… 李 수도권서 대역전

배세태 2022. 2. 26. 11:37

5.6%p 격차가 1.6%p로… 李 수도권서 역전, 尹 2030 계속 우세
조선일보 2022.02.26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https://www.chosun.com/politics/election2022/2022/02/26/6XYXTIZ355ESXFJUCGB3XQQEMY/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가 3‧9 대선을 2주가량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 여야 후보가 초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24일 실시한 이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6.5%)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4.9%)의 차이가 1.6%포인트에 불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였다. 약 열흘 전인 12~13일 칸타코리아 조사에 비해 윤 후보(38.8→36.5%)의 하락과 이 후보(33.2→34.9%)의 상승이 대비되면서 차이가 5.6%포인트에서 좁혀졌다.

이 후보의 반등은 수도권에서 지지율 회복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서울(30.4% 대 43.7%)과 인천‧경기(32.7% 대 39.1%)에서 열세였지만, 이번엔 서울(36.0% 대 34.6%)과 인천‧경기(36.9% 대 32.9%)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지난 조사는 25.9% 대 49.5%였고 이번엔 28.0% 대 47.7%로 윤 후보가 계속 50%를 넘지 못한 가운데 차이가 23.6%포인트에서 19.7%포인트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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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이 후보에 비해 윤 후보가 20대(13.2% 대 27.2%)와 30대(25.2% 대 36.7%), 60대 이상(28.8% 대 51.5%) 등에서 앞섰고, 40대(56.3% 대 22.7%)와 50대(50.4% 대 35.2%)에선 이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직업별로는 지난 조사는 자영업자에서 33.8% 대 46.4%로 윤 후보가 12.6%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38.2% 대 42.6%로 차이가 4.4%포인트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선 지난 조사는 이 후보에 비해 윤 후보가 28.8% 대 37.4%로 앞섰지만, 이번엔 35.7% 대 31.8%로 이 후보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선 정당 지지율도 변화가 컸다. 지난 조사는 국민의힘(39.9%)이 민주당(34.1%)보다 높았지만 이번엔 민주당(34.9%)이 국민의힘(32.8%)보다 높았다.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바뀐 데에는 중도층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조사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이 28.6% 대 38.3%로 정당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이번엔 반대로 37.3% 대 27.4%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여권 지지층이 선거를 앞두고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응답자의 37.5%가 ‘필요하다’고 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49.4%였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견해는 각 후보 지지자별로 달랐다. 윤 후보 지지자는 66.3%가 단일화를 찬성했고 안 후보 지지자도 51.5%였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는 단일화 찬성이 10.6%에 그쳤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응답자의 경우엔 야권 단일화 찬성이 60.1%로 다수였고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응답자는 찬성이 13.5%에 머물렀다.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2월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8.5%)와 집전화(11.5%)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6%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