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생활/문화 2010.04.25 (일)
영화배우 장동건씨를 꼭 만나야 합니다. 도와 주십시오.”(3월 23일 1:39 AM)
“장동건씨를 만나는 과정을 중계하겠습니다. 영화배우 장동건님을 만날 실마리라도 전해주세요.”(3월 23일 1:55 AM)
지난 3월 23일 새벽 두 개의 메시지가 연이어 트위터에 등록됐다. 메시지의 주인공은 서강대 신방과 원용진 교수. 원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배우 장동건을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올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장동건씨로부터 외규장각 반환운동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다. 다른 하나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최근 화제가 된 트위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얼마나 힘을 발휘하는지 알고 싶어서다. 그래서 자신의 오프라인 인맥을 가동하면 장동건씨의 연락처를 더 쉽고 빠르게 알 수 있었겠지만 오직 트위터만 이용하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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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교수는 이 과정에서 트위터의 메시지 전파 속도에 놀랐다. 트위터 취재를 위해 최근 두 달간 트위터를 경험한 기자 역시 그랬다. 어떤 메시지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면 ‘리트윗(RT: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자신의 팔로어에게 전달하는 것)’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동심원처럼 퍼져나갔다. 두려울 만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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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트위터는 아주 단순하다. 화려한 그래픽이나 복잡한 기능도 없다. 그저 덩그러니 140자를 입력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올린 메시지가 밑으로 줄줄이 나열돼 있을 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곳에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의 대화가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의 본질은 대화다. 사람들은 트위터 속 대화를 통해 친구와 수다를 떨고, 인맥을 관리하고, 정보를 얻는다. 대화 속에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것이 모여 인간사의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트위터 생태계,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디지털 기술 못지않게 배려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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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블로그와 트위터는 웹 콘텐츠의 쌍두마차가 될 것이다.
파이낸셜뉴스 IT/과학 2010.04.23 (금)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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