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더불어민주당은 대사면으로 통합 박차■■

배세태 2021. 12. 28. 18:11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민주당은 대사면으로 통합 박차
뉴데일리 2021.12.28 오승영 기자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1/12/28/2021122800138.html

與, 열린민주와 합당 선언→ 이낙연 등판→ 정세균 선임→ 대사면
일사천리 여권 통합에 민주당 흐뭇… "야당과 차이점 두드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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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힘이 분열 양상을 보이며 내홍에 휩싸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권 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일명 '대사면' 을 통해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장이 됐다. 또 다른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7일 국가비전과통합위원장을 이 후보와 공동으로 맡기로 하고 행보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전남 이낙연 이어 전북 정세균, 이재명 후원회장으로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정세균 후원회장과 함께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자금 모금과 운영으로 이번 대선을 클린 선거로 치른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며 "정 후원회장의 선대위 동참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완성되었다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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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재명 대선 후보,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는 정 전 총리와 전남지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이 후보 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민주당은 통합 효과는 물론 호남에서 약간의 빈틈을 보였던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가 제안한 대사면도 의결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월부터 줄곧 탈당한 인사들을 민주당에 합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1월3일부터 17일까지 보름간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복당자가 향후 공천을 신청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의 공천 시스템을 부정한 경선불복이나 부정부패·성비위 등과 관련한 징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시 탈당 인사들 복귀 전망

이에 따라 2016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를 따라 탈당했던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대거 복당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정대철 전 민주당 고문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과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월 중순에는 열린민주당과 합당 절차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열린민주당이 먼저 29~30일 양일간 전당원투표를 통해 합당을 결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민주당도 1월 초순에는 전당원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고무적인 분위기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민의힘의 다툼이 가라앉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 일정대로 일이 진행된다는 자신감이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묵묵히 우리의 일정대로 가자는 생각만 했는데, 야당에서 후보와 당 대표 간 알력이 발생하면서 더욱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며 "통합을 마무리하고 이재명 후보가 더욱 중도층 외연 확장에 마음 편히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