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한국의 좌파들이 주장하는 ‘같은 민족끼리’는 속임수다

배세태 2021. 9. 2. 19:31

※좌파들이 주장하는 ‘같은 민족끼리’는 속임수다

한나라는 고조선을 멸하고, 당나라는 고구려와 백제를 멸했다. 신라도 멸하려다 실패했다. 신라는 당을 사대하지 않았으며, 고구려를 이은 고려도 송을 사대하지 않았다.

한반도에서 중국(명나라)을 사대한 유일한 왕조가 조선 왕조다. 4,500년 만에 배달민족에 나타난 변종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 사대부들이 자신들이 중국인의 피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중국의 성리학을 흠모해 그 사상적 피를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명이 여진족 청에 망했을 때 중국의 (사상적) 적통이 조선으로 넘어왔다 생각하고 스스로 소중화라 칭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20세기 한반도의 좌파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자신들을 중국 공산주의의 적자로 생각한다. 그중 많은 수가 자신들을 모택동의 사상적 적자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 공산주의자들은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민족도 잔인하게 살해한다.

예컨대 1921년 소련 자유시에서 공산주의 독립군들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독립군들을 1000명이나 학살했다. 이 점에서 사상은 피보다 진하다. 그래서 이들이 주장하는 ‘같은 민족끼리’는 속임수다.

* 현재 한국의 우파가 민족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 것처럼, 조선 사대부들도 성리학과 그에 바탕한 정치체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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