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외교왕 문재인 보유국] 아프간 난민이 아니라 한국에 특별 기여? 특별 우대?

배세태 2021. 8. 27. 16:43

- 아프간 난민이 아니라 한국에 특별 기여? 특별 우대?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들 378명을 공군 비행기로 모셔왔단다. (13명은 추후 데려올 거라고) 사람 목숨 살리는 일이니 일단, 잘 했다. 그런데 궁금하다. 미국도 미국인을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자기네 나라 국민이 몇 명 고립되어 있는지도 모른단다. 현지 미국인들, 전화로 울며불며 제발 미국으로 데려다 달라고 난리다.

원성이 자자하니 철수 시한 연장을 고려해보겠다던 바똥, 그러나 미군 장비로 무장한 딸레반이 "빨랑 철수해. 연기하면 대가를 치러줄테닷!" 하니까 깨깽. G7 나라들이 자국민 데려오게 철수 시한 연장해 달라고 바똥에게 읍소했지만 노노. 8월 31일 바로 철수한다고 다시 천명했다.

미국도, 영국도, 일본도 자국민을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다. 딸레반이 골목 골목 다 막고 있어서 안전하게 도로를 나다닐 수가 없다. 참고로 일본 NHK 뉴스 매일 올려주시는 K 선생님이 어제 저녁 뉴스에 '아프가니스탄 주재 일본인들 아직 수송 못하고 있어'라는 헤드라인에 '미국이나 유럽 등도 자국민들에게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공항 근처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라는 해석을 붙여주셨다.

카불 공항에 비행기 이착륙은 가능하지만 아프간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미국인, 영국인, 일본인 등등, 공항 근처에 갈 수가 없다는 말이다. 심지어 아프간인들은 탈출은 꿈도 못 꾸고, 공항 담장 밖에서 젖먹이, 기저귀 찬 아기들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철조망 너머로 넘기고 있는 판이다.

그래서겠지만, 한국은 그들을 파키스탄 공항에서 데려왔다고 한다. 그 또한 국경을 넘어야 하는 일이다. 그 누구도 공항까지, 국경까지 안전하게 갈 방도가 없는 판국에, 대체 대한민국은 딸레반에게 얼마나 잘 보였기에 아프간인들을 그것도 가족 단위로, 수백 명을 안전하게 데려온 것인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아니, 그들 수백 명은 어떤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기에 안전하게 국경을 넘어 한국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두 번에 나눠서?

기사 보니 미 국방부가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해 뭐라 뭐라(난민을 공군병력으로 수송하고 있다 뭐 그런 이야기) 했다고는 한 것 같은데, 지금 그 나라를 들고나는 건 미군 결정이 아니라 딸레반의 선택과 결정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온 그들은 난민 자격이 아니다. 있지도 않았던 법까지 바꿔서 우리나라에 '특별 기여(?)를 한 사람' 자격으로 엄청 우대해 줄 거란다. 법부 장관이라는 자까지 공항에 나가서 환영한다고 인사도 했다.

딸레반이 국경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하는 엄청난 귀빈이 오신 모양? '외교왕 보유국'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출처: 김규나(작가) 페이스북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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