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대한민국의 탄생일 8.15는 아프가니스탄의 사망일이 되었다

배세태 2021. 8. 17. 05:59

※대한민국의 탄생일 8.15는 아프가니스탄의 사망일이 되었다

아프간 정권 멸망은 베트남 붕괴에 더불어 미국과의 동맹으로 안보를 지키는 나라에서 미군 철수 및 안보 역량의 파상적 약화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한 국가를 교재로 소모하며 보여준 수업이다.

그런데 이게 국내에서 뉴스로 다루어지는 수준 및 관점은 놀라울 정도이다. 이미 친북 놀이로 안보 무력화에 전념해 온 자들은 혹 이 일로 제 전략이 들통나거나 국민이 각성할까 걱정인 듯하다. 문재인이 이 사안에 보인 관심사는 '교민 안전'. 아프간 멸망이 우리 안보 현황에 주는 근본 반성 의제로 확산됨을 무마하려는 제스처로 이해되었다.

당내 후보자 간 싸움에나 올인하는 무뇌아 야당은 아프간 정부 멸망에 대해 이 정권의 안보 몰각을 지적하는 진지한 공식 논평이라도 할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 체제 밑이건 작은 무리의 반장 노릇만 차지하면 감격할 그릇들인가.

안보의 무력화가 적국이 아니라 자국 집권자들에 의해 지속되면 국민들은 전선을 상실한다. 이게 베트남, 아프간 및 나아가 한국 현실의 유사점. 우리 정치사에서도 탈레반 정권이라 비유되던 자들이 있었는데 어디로 갔을까? 사라진게 아니라 이미 그들에게 점령당한지 수년이라 우리가 시나브로 동화되어 있는 듯.

코로나 공포, 특정 대권 후보 편들기 싸움 및 백두혈통 무녀의 토라짐 소식에 눌려 살다 헬기 다리에 매달리는 제2의 베트남 멸망의 날 리바이블을 보니 정신이 확 든다. 문재인은 베트남이 망하는 날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만약 한국이 북에 망하면 누가 기뻐할까.

나라 지도자의 선택은 프로야구팀 중 가장 좋아하는 팀 고르는 여흥이 아니라 살고 죽는 문제.  "연 쫓는 아이"(Kite Runner) 속 아미르같은 수많은 아프간 난민이 나올 것이다. 좌파들과 정의를 논쟁말라. 생존이 정의. 그들로부터 살아 남아야겠다. 살벌한 광복절이다.

출처: 김행범 페이스북 2021.08.16
(부산대 교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6248912535149331&id=100000919407510
.


=================
아프가니스탄 탈출 수송기...우리 보수우파도 내년 대선에서 지면 저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