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박근혜 대통령 사기탄핵] 유승민, 대통령이 되려고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배세태 2021. 6. 26. 21:26

※유승민, 대통령이 되려고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왕조시대에는 종종 왕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차기 왕위를 노리고 벌이는 일이다. 직장에서도 상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삶이 피곤해지는데 절대권력을 쥔 왕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후궁들은 자신들에 대한 왕의 총애를 이용해 자기 아들을 태자로 삼으려 했다. (그럼 가붕개를 벗어나 용이 된다.) 이 과정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가깝게는 방원의 난이 있고 멀게는 초나라 상신(후에 초목왕에 오름)의 반란이 있었다. 그는 부왕 초성왕을 교살하고 왕위에 올랐다. 이때는 공자 이전의 시대라 아직 효가 자리잡지 못해 아들이 아비를 살해하는 패륜이 자행되었다.

한고조 유방의 부인 여태후는 유방이 죽자 그의 생전에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만들려고 한 척부인을 잡아 흉악범들 방에 집어넣어 윤간당하게 만든 다음 사지를 자르고 눈알을 빼고 혀를 자르고 고막을 뚫어 살덩어리로 만들어 돼지 우리에 던졌다. 그녀는 한동안 그리살았다.

여태후의 분노가 이해가 가는 점은 한왕조를 세우는 데 그녀의 역할이 컸으며, 만약 척부인의 아들이 황제가 되었다면 거꾸로 자기들이 도살당했을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소위 죽 쒀서 개 주는 격이다.

통상 신임 왕의 형제들은 잠재적인 반란 세력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스만 터키 제국은 신임 황제가 즉위하면 자신의 형제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 수는 어마어마했다. 황제가 하렘의 여인들을 취해 자식을 많이 두었기 때문이다. 기록은 X명이다.

중국 왕조의 왕자들은 욕심을 버리고 몸을 낮추고 살거나 한적한 지방으로 물러나 조용히 살면 천명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권력에 맛들고 사치스럽고 화려한 생활에 익숙해지면 그리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목숨을 걸고 왕위를 탐내다 실패하면 일족이 멸족당한다. 왕은 한 명뿐이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개죽음을 당했다.

유승민이 주도한 탄핵도 위와 비슷하다. 그는 태자가 되지 못하던 즉 후계자 지명을 못 받던 터에 엉뚱한 자가 후계자가 될 것 같은 낌새가 보이자,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임기 말에 힘을 잃은 틈을 타, 대통령이 되려고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 점에서 2017년에 일어난 탄핵은 미개한 왕조시대로의 회귀였다.

출처: 강석두 페이스북 202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