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과 중공,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의 진실?■■

배세태 2021. 3. 28. 09:59

※미국 중공 알래스카 회담의 진실?

미국 : 너네 신장위구르 인권 쫌 ~~
중공 : 웃기고 있네, 너네 BLM(흑인인권)이나 잘해라~
미국 : .....
중공 : 미국은 국제 여론을 대표하지 않는다. 서방세계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미국은 보편적 가치와 국제 여론을 거론할 때 그렇게 말해도 되는지 잘 생각해 봐라.
미국 : ......
중공 : 미국이 세계를 대표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를 대표할 뿐. 세계는 미국의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의 견해가 국제 여론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미국과 같은 소수자가 만드는 규칙이 국제질서의 토대가 된다는 것, 많은 나라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미국 : ...... (강미은 방구석 외신 중. 첨부 영상. 9분부터)
https://youtu.be/D6S41WfB9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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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먹구름, 미중 담판 출발부터 강대강, 미중 담판 돌입, 신냉전 부활 우려, 등등, 기사만 봤을 때는 중공과 미국의 알래스카 회담, 대등하게 치고받으며 뭔가 있는 것처럼 쓰던데, 미국이 저렇게 중공 앞에 찌그러져 있었단다. 그런 진실은 안 보이고 회담 내용보다 언론이 더 포커스 맞춘 건 얼짱 중공 통역관이 어쩌고 저쩌고, 미인계로 물타기.

참 실망스럽고 정말 암담하다. 그런데 저런 양국의 모습이 새삼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미국과 중공, 우리와 북한, 덩치만 다를 뿐. 워낙 많이 봐왔던 코미디 설정.

BLM. LGBTQ, 페미, 난민 등 소수자 데모 지지하고 불 붙이고 그들만 우대하는 정책에서부터 질문 미리 받아 원고 써놓은 거 읽는 기자회견, 정해진 기자들에게 정해진 질문만 하도록 하는 이벤트, 기자들 이름 순서대로 차례차례 부르는 쇼쇼쇼.

가장 닮은 건 중공에게 온갖 개무시를 당해도 어버버버 하는 미국이나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 사리 분별 못 하는 떼떼, 뭐 이런 듣고 보도 못한 욕을 하고 미사일 빵빵 날리며 협박해도 쥐 죽은 듯 찍 소리도 못하는 이 나라 정부나. 일만 있으면 전 정부 탓하며 "트통 탓이야." "박통 탓이야" 하는 꼬라지나. 주류 언론이 죄다 진실을 감추며 거짓만을 진실인 양 떠들며 국민을 세뇌시켜가는 것까지.

​너. 미국인도 아니면서 왜 미국이 찌그러지는데 절망이냐? 우리랑 똑같은 황인종, 아시아. 더구나 우리하고 역사적으로 밀접한 중공이 이기면 좋은 거잖아, 하고 생각하는 대가리라면 해 줄말은 하나, 그래, 니네 편 이겨서 좋겠다...

세상은 대체 어디로 가는 것일까?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라니까 희망을 끝까지 가져보긴 하겠지만, 또 내가 걱정한다고 바뀌는 것도 하나 없지만, 암튼 알긴 알아야지. 세상이 좀 많이 미쳐돌아가고 있다는 건...

출처: 김규나(작가) 페이스북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