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이승만, 박정희 같은 엘리트 대통령이 좋다

배세태 2021. 3. 27. 19:12

※나는 엘리트 대통령이 좋다

아끼는 후배 중에 노무현 빠가 있는데 그녀에게 왜 노무현이 좋냐 물어보니 서민적이라서 좋단다.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고 성공한 분이라 더 친근감이 느껴진단다. 엘리트는 서민의 아픔을 알 수 없다고도 했다.

나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마다 이회창에 투표했다. 이회창은 경기 중고, 서울법대, 대법원 대법관, 중앙선관위 위원장, 감사원장, 국무총리, 한나라당 총재까지 역임한 초엘리트 대쪽 이미지가 강한 인물이다. 2002년 대선에서 서민 이미지의 노무현이 인기를 끌자 이회창은 서민 행보 전략에 돌입했다. 이회창의 서민 행보는 왕자가 거지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어색했다.

폴란드 ‘자유노조’ 위원장 출신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이 된 후로 폴란드 경제는 더욱 나빠졌다. 바웬사 정부 주요 요직에 노조 출신이 많았다. 바웬사 퇴임 시 지지율은 0.6%에 불과했다.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에겐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서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일보다 중요한 일이 천지다. 국가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외교, 안보, 경제 정책에 온 역량을 쏟아야 한다.

나는 국밥 좋아하고 길거리 어묵 좋아하는 서민체취 물씬 나는 대통령보다 스테이크에 와인 좋아하고 다소 이기적이어도 대한민국을 강력한 나라로 만들어놓는 대통령이 좋다. 돈이 많은 집은, 회사는, 국가는 무시 받지 않는다. 서민 중심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위한 정책 조율에 힘써야 한다.

엘리트 대통령, 환영할 일이다. 공부 잘한 사람들은 이기적이다. 이기적이어서 공부를 잘했다. 그들은 남들 놀 때 책과 씨름하고 문제 하나라도 더 푸느라 자신의 욕망을 억제했던 사람들이다. 어디서든 일류대 출신이 일을 잘한다. 핵심 파악에 능한 건 학창시절 체득된 것이다. 경쟁에서 이긴 사람만이 이기는 법을 안다.

지나친 편견이라고? 직접 고용주가 돼 보시라. 누가 일을 잘하는지. 중소기업 사장님들도 일류대 나온 사람 뽑기 원한다.

서민 냄새 나는 대통령이 좋다는 사람들이 이승만 박정희는 외면한다. 이승만, 박정희 두 분은 이 땅의 무지몽매한 서민을 위해 헌신한 초엘리트들이다. 축적한 재산 없이 쓸쓸하게, 비명에 돌아가신 대한민국 엘리트 영웅이다.

부정선거 시위하러 가야지. 초엘리트 대통령이 이땅에 다시 나타나길 기대하며.

출처: 박선경(작가) 페이스북 2021.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