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마이크 폼페오 "해외지도자, 바이든과 인사하며 실수 말라"..."2기 트럼프 정부에 순조롭게 전환"■■

배셰태 2020. 11. 11. 14:24

폼페이오 "해외지도자, 바이든과 인사하며 실수 말라"
아시아경제 2020.11.11 뉴욕=백종민 특파원
https://cm.asiae.co.kr/article/2020111111451447465?aceRef=https%3A%2F%2Fm.facebook.com%2F

주요 정상과 바이든의 통화 직후 언급‥"대통령과 국무부 장관은 한명"
해외 정부와 민간인의 접촉 금지한 로건법까지 거론
"2기 트럼프 정부에 순조롭게 전환" 발언 진심 여부 질문 부인 안해
트럼프는 폼페이오 발언 두둔 "그가 육사 일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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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해외 정부의 접근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2기 트럼프 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진심이냐는 질문에는 부인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국 지도자들이 바이든에게 연락하는 것이 부적절하느냐'는 질문에 "인사만 한다면 그렇게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과 국무부 장관, 국가안보팀은 하나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당선자가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정상과 통화하며 미국의 대외관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한 것에 대한 경고로 읽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지난 4년간 이전 정부의 인사들이 무대에서 내려오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지금 치유와 전환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서 존 케리, 수전 라이스, 웬디 셔먼 등 오바마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이 트럼프 정부와 다른 입장으로 세계에서 활동해왔다. 그들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사들의 대외 행보가 로건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로건법은 민간인이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외국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첫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전 러시아와 접촉하며 로건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바이든 당선자측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이든 당선자에 대한 국가정보기관의 일일 보고 여부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입장을 피했다. 그는 '바이든이 정보보고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적절한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자는 미 정보기관이 대통령 당선자에게 해오던 보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NBC에 바이든이 연방 조달청으로 부터 당선자 인정을 받을 때까지 인수위측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