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태평양함대, 13번째 차세대 연안전투함 배치…“대북 해상전력 특화”

배셰태 2020. 6. 23. 10:35

미 태평양함대, 13번째 차세대 연안전투함 배치…“대북 해상전력 특화”
VOA뉴스 2020.03.23 김동현 기자
https://www.voakorea.com/korea/korea-politics/us-pacific-fleet


미 해군의 차세대 인디펜던스 급 연안전투함(LCS) 캔자스시티 호.

미 국방부가 차세대 연안전투함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배치를 발표했습니다. 연안전투함은 잠수함, 기뢰, 고속정 등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의 해상 전력에 특화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해군이 22번째로 건조한 차세대 연안전투함(LCS)인 인디펜던스 급 '캔자스시티' 호를 태평양함대에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캔저스시티 호, 디젤식 잠수함 등 연안전투에 특화 
태평양함대 총 13척 연안전투함 실전배치 완료

호위함으로 분류되는 연안전투함은 적성국 연안에서 디젤식 잠수함, 기뢰, 고속정에 대처하면서 합동군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건조순에 따라 홀수 번호는 프리덤 급, 짝수는 인디펜던스 급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번 배치로 태평양함대는 총11척의 인디펜던스 급과 2척의 프리덤 급 연안전투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미 태평양함대 해상전력사령관인 리처드 브라운 중장은 다른 연안전투함들과 마찬가지로 캔자스시티 호가 함대에 속도와 기민함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균 50노트의 기동성을 갖춘 인디펜던스 급 연안전투함은 전장 127.4m, 만재 2,784t으로 표준 승조원은 40명에 불과합니다. 격납고 지붕에는 레이시온 사의 시램(SeaRAM)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췄는데, 이는 팔랑크스 1B 근접방어 무기체계의 센서와 Rim-116 Ram 유도탄용 발사기를 결합해 만든 자율체계입니다.

다른 방공시스템이 요격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최후의 근거리 방어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또 헬리콥터와 무인기, 그리고 대함미사일인 Block 1C 하푼 탑재 능력도 갖췄습니다.

전투 요구사안 따라 빠른 개조가능한 모듈방식 채택
선체 40% 구조 변경 가능…초수평선 미사일 등 장착

특히 작전의 성격에 따라 빠른 속도로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선체의 40%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 초수평선 미사일, 첨단전자전 체계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해군이 연안전투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2000년 예멘 아덴 항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받은 해군 구축함 `콜’의 피격 사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요원들이 소형 모터 보트 한 척으로 빠르게 돌격해 승조원 19명이 전사하고 39명이 부상했습니다. 이후 대형 함정으로는 연안에 빠르게 접근하는 해상 전력에 대응하기 늦다는 판단에 따라 연안전투함 건조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브루스 베넷 “북한 해상전력 대응 등 한반도 전장환경 특화 ”
제임스 홈즈 "대잠전력 최종역량 아직 지켜봐야"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2일 VOA에 북한의 해상 전술교리도 빠른 기동성을 보유한 공기부양정과 디젤 잠수함 등 미국의 대형 함정을 겨냥한 비대칭 전력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북한의 해상 전력 대응에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 역량 역시 원양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태평양함대에 배치한 연안전투함은 한반도 전장환경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프리덤 급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의 경우 2015년 3월 5일 미-한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미 해군참모대학 제임스 홈즈 교수는 VOA에, 개인의견을 전제로 연안전투함을 실전에서 북한의 잠수함부대를 상대할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최종성능실험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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