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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 CJ헬로비전, MVNO사업 뛰어드나

배셰태 2011. 4. 26. 11:18

삼성·CJ,MVNO사업 뛰어드나

파이낸셜뉴스 2011.04.25 (월) 

 

오는 7월 국내에 10여개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자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10여년 동안 유지돼온 SK텔레콤, KT, LG U+3사 경쟁체제가 다중경쟁체제로 전환된다.

특히 삼성그룹의 삼성SDS와 CJ그룹의 CJ헬로비전이 각각 독자적으로 MVNO 사업 진출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들의 통신시장 쟁탈전도 본격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방통위 등록을 마친 9개 MVNO 사업자와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4∼5개 예비사업자들이 치밀하게 MVNO 사업 성공을 위한 사업모델과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등록을 마친 MVNO 사업자들은 일단 기존 이동통신회사에 비해 음성통화 기준으로 20∼30%가량 싼 요금으로 이동전화 음성통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7월에는 선불카드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내 기존 이동통신회사와 같은 후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

MVNO 시장은 삼성SDS와 CJ헬로비전의 시장 진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두 회사는 모두 "아직 구체적으로 MVNO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이 내려진 것이 없다"고 시장 진출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CJ헬로비전 현재 KT, LG U+와 MVNO 사업 협력을 위한 협상을 적극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J헬로비전은 맞춤형 음악서비스나 모바일 방송 등 그룹 내 역량을 동원해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는 물론 다른 MVNO 사업자들과도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삼성SDS그동안 MVNO 예비사업자들이 모인 한국MVNO사업자협회 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석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삼성SDS는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 1위 사업자로 모바일 오피스나 통합 커뮤니케이션 사업 등에 MVNO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MVNO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과 저렴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결합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면 MVNO 사업자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MVNO의 성공은 결국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활성화와 경쟁을 통한 이동통신 요금인하 등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