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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고 즐기고 소통하는 유쾌한 TV세상이 온다!

배셰태 2011. 4. 18. 14:03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열풍이 TV로 옮겨오면서 스마트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V에 인터넷,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단순히 ‘보는 TV’가 아닌 ‘즐기는 TV’로서의 활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스마트TV는 가전사들이 그 시장을 주도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의 접목이 쉽지 않은 모습.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이나 네트워크 투자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되는 대안이 바로 ‘OHTV(오픈 하이브리드 텔레비전)’다. 지상파 방송이 주체가 되는 OHTV는 콘텐츠 판매권은 물론 원하는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해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OHTV의 성공적인 서비스 오픈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SBS 기술연구소 김상진 차장을 만나봤다.

 

 

지상파방송사, OHTV로 스마트TV시장에 출사표

“지난해는 방송통신업계에 있어 최대 격변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겨졌던 방송통신 융합이 스마트폰 열풍으로 말미암아 실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전망은 저마다 다르게 내놓고 있긴 하지만 분명한 건 그 시장이 머지않았다는 거죠. 현재 가장 급하게 움직이는 곳은 가전사예요. 스마트TV를 서둘러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죠. 하지만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는 오히려 반감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상파방송사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내민 것입니다.”

 

 

김상진 차장이 힘주어 이야기하는 이 OHTV는 스마트TV에서 보다 확대된 개념으로 기존 전파를 이용한 방송은 물론이고 IP(Internet Protocol)망을 리턴채널로 활용해 양 방향 데이터 방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TV 방송은 전파를, 인터넷은 IP망을 이용한 스마트 TV와는 달리 OHTV는 기존 스마트TV 장점에다가 유휴 방송주파수 대역에서 3D콘텐츠를 비실시간(NRT : Non-Realtime)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OHTV 서비스가 오픈될 경우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드라마·뉴스·연예프로그램을 단순히 보는 데서 한 발 나아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TV 방송을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주문형비디오(VOD)를 요청하거나, 온라인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를 볼 수 있죠. 예를 들어 특정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지난 회차 줄거리가 궁금할 경우에는 PC를 켜지 않고도 TV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서비스 완료, 연말경 본격 오픈
OHTV 서비스는 현재 표준화 제정 단계로 지난해 12월 이를 위한 1차 실험서비스까지 마친 상태. 차세대방송표준포럼에 참가하는 6개사(KBS, MBC, SBS, CBS, 삼성전자, LG전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방송 표준인 HBBTV(Hybrid Broadcast Broadband Television)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표준기술이 마련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현재 개발은 Advanced EPG, VOD, 광고, 비디오 북마크를 중심으로 한 Phase 1(기본서비스)까지 완료된 상태에요. 지금은 지난해 연말에 진행된 시험서비스 결과를 놓고 최종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죠. 아직 정보 서비스나 T-커머스를 접목하는 부분은 개발 중이라 이것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올 연말쯤이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OHTV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들도 있다. 인터넷 확산을 촉진한 네트워크 게임이나 스마트폰 확산에 일조한 트위터와 같이 PC나 스마트폰에서는 적합하지 않지만, 스마트TV에서는 훌륭히 즐길 수 있는 Killer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방송사 어플이 그 차별화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OHTV가 힘을 얻기 위해서는 스마트TV로도 지상파 방송사의 채널을 바꾸면서 방송사별 어플을 동작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하지만 그러려면 가전사와 방송사 간의 규약이 있어야 하죠. 시그널링에 대한 방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기에 아직 완벽하게 Co-Work하지 못하고 있는 가전사와의 문제도 하루빨리 협의가 이뤄진다면 안방에서 똑똑한 TV를 만나는 그날도 그리 멀지 않았을 것입니다.”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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