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김행범 교수 "김근식 공천받고, 민경욱은 탈락...미래통합당 '중도좌파 연분홍' 괴이한 공천으론 패배한다"

배셰태 2020. 3. 1. 23:02

김행범 교수 "김근식 공천받고, 민경욱은 탈락...통합당 '중도좌파 연분홍' 괴이한 공천으론 패배한다"

펜앤드마이크 2020.03.01 한기호 기자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28970

 

김행범 부산대 교수 "이미 패배중인 건 아닐까...애써 이룬 중도좌파 연합 공천에 비관적일 이유 충분해"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위원들, 탄핵 이후 우파 숨 쉬도록 싸워오지도 않고 지금 입학사정관 노릇인가"

"폭정 앞에 거센 말도 못한 의원은 위선자들...당신들은 품격 지키느라 그동안 文 폭정에 그리 정중했나"

김종인 선대위원장설에도 "그가 헌법에 끼워둔 '경제민주화'에 아무생각 없어...그 지도로 이겨봐야 패배다"

 

자유우파진영 일각에서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공천 양상을 두고 "결국 자유·보수가 아니라 '중도 좌파 연분홍 무리'"라며 "정체성의 약점이 그에 걸맞는 공천권자들을 불러 괴이한 공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행범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심사위원들은 누가 심사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애써 이룬 중도좌파 연합이 만드는 이런 식의 공천에 비관적일 이유들은 충분하다. 이미 패배 중인 것은 아닐까?"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김행범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3월1일자 페이스북 글 일부 캡처

 

김행범 교수는 "김무성, 유승민은 여전히 (불출마 번복) 기회를 노리며, (좌파 운동권 출신) 김근식은 공천을 얻는다. 문재인에 정공으로 싸워온 민경욱(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은 경선기회도 없이 탈락했다"며 "김형오 공관위원장 및 공천위원은 탄핵 이후 지금 이만큼이나마 우파가 숨을 쉬도록 싸워 온 과정에서 한 역할이 뭐가 있다고 지금 입학 사정관 노릇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들은 품격 지키느라 그동안 문재인 폭정 앞에서 그리 정중했던가"라며 "폭정 앞에 거센말로나마 맞서지 못한 의원이란 위선자들이다. 품격이란 말은 이런데 쓰는 게 아니다. 문재인측도 아니고 김형오측에서 이걸 문제 삼는다면 공천심사자들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 몰락과 더불어 완전히 죽은 줄 알았던 자들(소위 위장보수)이 그저 하등 동물들처럼 죽은 채 엎드려있다가, '자유의 민병대'들이 맨바닥에서 수년을 싸워 오늘에 이르러 '반(反)문재인'이란 시대정신을 힘들게 만들어내자 어느새 슬그머니 일어나 공천 게임판에 명함을 내고 일부는 돌연 공천심사자가 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길거리에서 싸워온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뿐 아니라 이 정당의 공천구조 개혁에도 큰 목소리를 내었어야 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벌 듯, 좌파 정권에 대해 처절하게 싸워 온 자유시민들이 제집 쪽을 돌아보니 회개도 없이 돌아온 탕자같은 중도좌파들이 어느새 모여 저희끼리 공천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이미 컷오프 심사를 받았거나 받아야 할 자들이 남을 컷오프하는 모순된 구조 하의 공천 심사는 하급공무원이 민원인 대하는 듯 세부기준 정합성에 기울어지기 십상이고 전략, 비전, 가치의 정합성 판단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공관위 김형오만이 문제가 아니다. 친이계의 정의화와 더불어 직업적 정치낭인 김종인이 다시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안철수 후견인으로 바람을 일으켰고, 박근혜뿐 아니라 문재인에게도 승리를 안겨 주었다'며"라면서 "과거의 남의 당첨번호로 응모해 로또 당첨을 또 갈구하는 주술"이라고 조소를 보냈다.

 

김 교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재차 지목해 "그가 헌법에 끼워 둔 '경제민주화' 조항이 어떤 것이며, 여러 당을 옮겨 다닌다는 모욕을 받으면서까지 그가 기어코 성취하려는 정책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해 (통합당은) 전혀 무뇌아들"이라며 "그 김종인의 지도로 혹 승리한다면 이미 좌파 정당이 된 것이다. 그 승리는 패배"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김행범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3월1일 페이스북에 게재한 < 공천심사위원들은 누가 심사하나? > 글 전문(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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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범 부산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