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기독교 우파팔이 정치투기꾼 집단, 한기총 성명 보다가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배셰태 2019. 6. 6. 20:30

※한기총 성명 보다가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성명은 그럴듯 했다. 그런데 내년 총선과 함께 '4년 중임제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하잔다. 잠깐... 왜 종교가 '개헌'과 세속 정치프로그램을 들고 나오지? 너무 웃겨서 배꼽 잡았다...

 

더 웃기는 게 뭘까? 어떤 개c8 쫌보 정치인이, 지 주둥이로 감히 '개헌'이야기 못 꺼내니까, 목사 시켜서 대신 떠들게 만들었을까?---이 생각에 더 웃겼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웃으면 된다.

 

한기총 다음번 성명에서, '중임제 개헌'이 '이원집정부제 대통령의 중임'을 뜻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드디어 포복절도 할 수 있게 된다. 아, 그때 쯤이면 간덩이 부은 국회의원이라 불리는 '유인원' 몇 마리가 나서서, 한기총 이름 빌지 않고, 지 주둥이로 떠들지도...

 

종교면 종교답게 놀자. 우파니, 보수니, 애국이니...훨씬 이전에 '창조주 유일신 앞에 홀로 선 나'가 존재한다... 그 아득하고 가물가물한 절대고독 속의 영혼을 더듬는것이 종교의 존재이유다... 이를 위해 '정치철학'(개인존엄성, 자유, 시장)을 가끔씩 힐끔 거리는 게 종교다.

 

그런데, 왠 생뚱맞게 개헌 정치프로그램? 한기총이라 쓰고, '기독교 우파팔이 정치투기꾼 집단'이라 읽게 되지 않기만 바란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9.06.06

(이선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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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박근혜 탄핵 사건] '제7공화국'을 꿈꾸던 사람들이 친 대형사고

펜앤드마이크 2018.01.24 김철홍 장신대 교수

http://blog.daum.net/bstaebst/25583

 

- 개헌 둘러싼 친이-친박 갈등 속에 여소야대 초래

- 의원내각제-이원집정부제 꿈꾸던 사람들 '죽 쒀서 개 줬다'

- 대형사고 친 세력은 퇴출해야 한다

- 자유주의 시민들, 사회주의 개헌 막고 우파 풀뿌리 조직 만들어야

 

2016년 9월 중순까지만 해도 아무도 머지않은 장래에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설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 이런 일들은 그 누구도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고 이제 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총선 패배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순실 사건이 터졌다... 박대통령에게 칼을 들이댄 사람들은 MB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박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했고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원래 갖고 있던 시나리오에 촛불집회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처음엔 좀 당황했겠지만 촛불이 하야를 외치자 그들은 이 촛불의 파도 위에 올라타기로 결정했다. 민노총이 촛불집회를 견인하면서 이제 촛불은 탄핵의 불이 되고 이제 불길은 MB(이명박)계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그들은 촛불파도에서 내려오지 않고 내친 김에 탄핵까지 밀어붙였다.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하려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박대통령의 목을 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쉽게도 그들의 시도는 실패한 ‘혁명’이 되었다.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았지만 죽 쒀서 개한테 주었다. 이들이 꿈꾸던 제7공화국은 엉뚱한 사람들이 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