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200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GSM 월드콩그레스를 유치한 이래로 매년 전시참가 또는 참관의 형태로 MWC(Mobile World Congress)를 방문하고 있다.
전시회 명칭이 바뀐데서도 알 수 있듯이 스페인은 1987년 이래로 GSM사업자연합회(GSMA)가 이동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개최하던 전시회를 2008년 MWC로 개칭하고 세계적인 모바일 국제전시회로 키워온 바 있으며 이 계획이 성공하여 2011년 80여개국 1,360개 업체, 49,000여 명의 모바일 관련 사업자가 참가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번 MWC 2011의 핵심키워드는 4G, 태블릿PC 와 차별화였는데, 이중에서도 필자는 여러 단말기 업체들이 출시한 태블릿을 소개하고자 한다.
‘레이저’로 일반 휴대폰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스마트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모토롤라는 ‘줌’을 출시하였다. 10.1인치 사이즈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여 속도를 높였는데 기존 제품의 사진촬영 기능에 없던 줌 기능을 더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LG의 허니콤(안드로이드3.0) 태블릿 ‘옵티머스패드’는 8.9인치 디스플레이로 2개의 카메라를 탑재 3D 촬영 및 녹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다. 깊이감은 조금 아쉬었지만 3D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의 후속모델 ‘갤럭시탭 2’를 들고 나왔는데 전면(200만 화소), 후면(800만 화소)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었고 사이즈는 10.1인치로 키웠다.
이 밖에도 중국의 화웨이, 캐나다의 RIM 등 많은 회사가 다양한 제품과 시험적인 모델을 출시하여 태블릿 시장을 달구웠는데 앞으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태블릿의 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벌써부터 금년말의 결과가 궁금하다.
전문가들이 미리 점친대로 많은 단말기들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속도를 크게 높였고 여러 가지 기능을 조합하여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조사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차별화를 느끼기에는 강도가 약하였으며 특히 안드로이드 3.0 허니콤을 내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태블릿은 UI가 같아서 거의 같은 제품으로 인식될 정도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한편 MWC의 성공에 따라 5년마다 개최국을 바꾸려던 원래계획에서 스페인이 GSMA에 성공에 들인 공을 호소하여 내년 1년 더 개최를 연장하게 되었으며 금년 6월 차기 5년(2013 ~ 2017) MWC를 개최할 국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독일, 영국 등이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펴고 있어 개최국가의 유치전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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