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서지문 칼럼] 보수는 영원히 좌파의 숙주인가? 문재인 종북좌파 정권 이후는?■■

배셰태 2019. 4. 26. 13:40

[서지문 칼럼] 보수는 영원히 좌파의 숙주인가?

펜앤드마이크 서지문 2019.04.26 고려대 명예교수

http://www.pennmike.com/news/articleView.html?idxno=18515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근자에 과거를 돌아보는 렌즈가 흐지거나 굴절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문재인 종북좌파 정권 집권의 원인을 거의 전적으로 재작년 탄핵과정에서 찾는 식으로. 그래서, 과거를 긴 호흡으로, 정확히 기억해야 현 상황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대처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깨놓고 말하면 보수가, 나라가 이 지경까지 이른 데에 대한 ‘기득권층’으로서 자신들의 책임 부분을 확실히 자각해야, 앞으로 좌파의 재집권을 막을 노력이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살아 온 현대사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이 글의 내용은 펜앤마이크 독자들이 대부분 몸소 경험했거나 들어서 아는 내용이고, 사실 필자는 한국문학 전공자나 한국사회학자도 아니고 사회 현실에 매우 늦게 눈을 떠서 통찰이 매우 불완전함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란다.

 

한(恨)의 민족이 투쟁의 민족으로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 민족은 ‘한’의 민족, 수난의 민족이었다. ‘한’은 우리 민족의 너무나 확고한 정체성으로서 천년이 흐르더라도 변함없을, 우리 민족의 타고난 배냇점(birthmark) 같은 것으로 간주되었다.

 

<중략>

 

경제발전과 함께 개인의 힘이 강해지고 법률이 일반 국민도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되면서 ‘한’이라는 자학적 체념 보다는 당당한 자기 권리 찾기가 더 현명한 생존전략이 되었다.

 

경제성장과 독재의 병행

 

<중략>

 

문학의 반체제 투쟁, 학원의 반체제 데모

 

<중략>

 

운동권 문화와 운동권의 유산

 

<중략>

 

보수의 약점, 그 반작용

 

<중략>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게 된 직접적 원인은 부풀리고 왜곡된 최순실 스토리 때문이었지만 해방 이후에 누적되어온 이념상황이 근본 원인이다.

 

6.25 동란 중 ‘빨갱이’들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이 ‘빨갱이’들을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만들었기에 그들의 살육에서 살아남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굳건한, 맹렬한 반공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좌익사상과 세력이 살금살금 그러다가 맹렬하게 자라서 대한민국이 2019년에 좌파의 독무대가 될 줄이야!

 

어느 사회나 불만세력이 발붙일 땅은 있고 그 불만세력을 키울 거름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세계 어느 나라에도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불평등이, 그를 이용해서 이 나라를 짓밟으려는 세력의 도구가 되어서 온 국민 피땀의 결실을 파괴하게 되다니. 그들의 성급한 평등의 요구가 아직 혜택을 못 누린 사람이 늦게나마 혜택을 입을 가능성을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제 빈곤에 남겨졌던 마지막 그룹의 빈곤탈출의 길을 폭격으로 끊어서 영원히 빈곤에서 탈출할 수 없게 했고, 나머지 국민도 빈곤으로 함몰시킬 폭약을 방방곡곡에 매설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 이유는 이 정권 고위 경제정책 실세(實勢)인가의 저서에 나온다는, 국민이 자기 집도 없고 가난해야 정부에 순응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북한과 수준을 맞추어서 통일을 쉽게 하기위한 정지작업이라는 설도 상당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이 정권 이후는?

 

나는 이 염치도 없고 생각도 없는 정권이 5년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리라고 본다. 너무나 끊임없는, 너무나 초대형 실정(失政)으로 인해서 그들의 지지 세력인 서민층의 삶이 너무나 힘들게 되어서 민중들로부터 배척을 받기 시작했고 하루하루 더욱 더 배척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보수진영에서 일단 정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혹자는 좌파의 실정이 더욱 심해져서 우리 경제가 완전히 붕괴해야 온 국민이 좌파이념이 옳지 않음을 깨닫게 될테니 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지만 나는 이 정권이 이대로 1년만 더 가도 민생이 완전히 도탄에 빠지고 나라가 무너져 내릴 것이므로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적화통일에 의해서 우리 국민이 김정은의 수용소에 보내 질 위험이 긴박하지 않은가?)

 

어쨌든, 좌파가 몰락하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그로서 좌파의 생명이 끝나고 그들이 다시는 나라를 흔들만한 세력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면 절망스러운 이유이다.

 

노무현 정권의 무수한 실정으로 인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사상 최고의 득표율로 정권을 잡았지만 좌파의 세력이 다시 쑥쑥 자라서 나라를 장악할 수 있었지 않았는가? 이제, 언제든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더라도, 제대로 권력의 맛을 보았고 어떻게 하면 사회불안정을 조성하고 음모를 확산시킬 수 있는 지를 제대로 연습해 본 좌파들이 그들의 실정과 전횡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정도(正道)만 걷겠다고 맹세하겠는가?

 

좌파의 세를 꺾기 위해서는 차기 보수 정권이 이 정부만큼 살벌하고 잔인한 ‘적폐청산’으로 사악한 좌파들을 모조리 단죄해야하는데, 심약한 보수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좌파를 이성으로 설득하거나 감성으로 감동시켜서 좌파이념을 버리게라도 해야할텐데 게으르고 안이한 보수들에게서 그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사실 이번에 제대로 겪어 보니까 좌파는 이성도 없고 염치도 없고 증오와 탐욕 밖에 없어서 그들에게서는 반성을 유도할 수도 없고 진정한 포용도 받아들일 수 없는 집단이다. 보수는 밸도 없고 결단력도 없으니 이런 걸 기막힌 상호보완이라고 해야하는 건지 . . .

 

단 하나의 희망은 이념 중립적인, 좌파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오만과 독단에 경악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보수의 진정한 가치와 우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보수가 성숙하고 책임 있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좌파의 우민화정책의 피해자가 된 자라나는 새싹들을 이념 편향적 교육에서 해방시켜서 수월성을 지향한 신나는 공부, 나의 가슴 벅찬 앞날을 설계하게 해줄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보수가 환골탈태해서 보수의 가치를 부르짖지만 말고 스스로 체화해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고 뒷받침해서 국민이 흥겹게 일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한 열매를 풍성히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갑질’이나 위력에 의한 성폭력 등의 비리가 절대 발생할 수 없도록 자신과 주위를 확실히 단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몇 년 지나면 이 좌파 치하의 해괴한 일들의 기억이 흐려지고 좌파의 음험하고 악랄한 심리전술에 국민이 다시 현혹되어 국가 파괴의 굿판이 다시 펼쳐 질 것이다.

 

그러니까 나라의 장래, 우리 다음세대의 미래는 보수가 자신의 정신적 게으름과 도덕적 해이를 쇄신하고, 좌파가 발붙이고 기생할 수 있는 토양을 완전히 갈아엎어서 성분변경을 할 수 있는가가 판가름 할 것이다. 보수의 각성을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