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공’ 넘기며 관망 중…대화 절실하지 않은 듯”
VOA 뉴스 2019.04.18 안소영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80494.htm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미네소타주 번스빌에서 열린 경제 관련 토론회에서 미-북 대화는 완벽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의 미-북 관계를 서로에게 ‘공’을 넘긴 뒤 관망하는 ‘대기 상태’로 규정했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행동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건데, 당장 대화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안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지금과 같은 ‘조용한 현상유지’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중략>클링너 연구원은 1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미-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조급해 할 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만족해 하면서, 실제로는 진전이 없는데도 이를 성공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도발하거나 긴장을 높이지 않는 한, 미국은 조급해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중략>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양측은 현재 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리는 전형적인 외교 협상 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과의 협상을 할 때 중요한 사실 가운데 하나는 북한은 확실한 혜택 없이 절대 핵무기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는 미국에 이로운 ‘작은 목표들’을 모색해야 한다며, 북한이 주장했던 영변 핵 시설 폐기를 상기시켰습니다.<중략>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와 국제 사찰단의 검증을 수용한다면 반대급부로 남북 경협을 위해 약간의 제재를 완화함으로써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민주주의 수호재단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하노이 회담’에서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시정 연설에서 트럼프와의 ‘로맨스 기한’을 설정해 공표했지만, 이는 제재 완화에 실패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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