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지목한 또 다른 선박 억류 확인…환적해역 드나들며 북한 영해 접근
VOA 뉴스 2019.04.05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62379.html
카트린 호의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항적. 공해상에 떠 있다 부산 항 인근으로 기수를 돌린 모습을 볼 수 있다. MarineTraffic 제공.
미국 정부가 지목한 또 다른 환적 의심 선박이 한국 정부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에 발이 묶인 선박이 모두 5척으로 늘어난 건데요. 한 때 한국 깃발을 달았던 이 선박은 해상에서 불법 환적으로 의심되는 항적을 보였는데 북한 영해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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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에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선박은 파나마 깃발의 ‘카트린’ 호입니다.
한국 정부는 3일 이 선박에 대한 억류 여부를 묻는 VOA의 질문에 “동 선박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이번 사안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도 같은 날 VOA에 “카트린 호가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정부에 의해 억류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미 재무부는 국무부와 해안경비대와 공동으로 발행한 대북 해상거래 주의보에서 ‘카트린’ 호를 포함한 18척의 선박을 북한 선박과의 환적 의심 선박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후 VOA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통해 카트린 호가 지난 2월부터 두 달 넘게 부산항에 머무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4일 현재 카트린 호는 부산항대교 옆 부두에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한 위치정보가 확인됩니다.
한국 해양수산부의 선박 입출항 정보에 따르면 카트린 호는 지난 2월1일 선박 수리를 목적으로 입항했으며, 이후 출항 기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카트린 호는 파나마 깃발을 달았지만 실제 선주는 한국 혹은 중국식 이름을 사용하는 ‘두영’ 혹은 ‘도영’ 쉬핑인 것으로 국제해사기구(IMO) 자료를 통해 확인됐었습니다. 또 이 회사의 소재지 역시 조세 회피처로 알려진 마샬제도로 기재돼 실제 선주의 국적이 파나마나 마샬제도와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카트린 호는 2003년부터 약 2013년까지 한국 깃발을 달고 ‘정진 넘버 1’ 호와 ‘덕양’ 호, ‘도신 마루’ 호 등의 이름으로 운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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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호가 북한 내륙에서 인접한 항로를 운항하는 모습. 지난해 7월14일엔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을 지나쳤고, 6월21일 운항 땐 신포에서 약 40km 떨어져 있다. MarineTraffi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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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호가 2월 한국 당국에 억류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항적. 상하이 앞바다에 한 달 넘게 머물다 부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MarineTraffi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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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한국 외교부 차관은 지난해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선박들에 대한 정보를 미국 정부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한국 정부 차원의 조사를 거쳐 억류를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한국 선박 피 파이어니어 호가 불법 환적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네 번째 억류 선박이 됐고, 이번에 카트린 호가 발이 묶인 다섯 번째 선박이 됐습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억류 선박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유엔 안보리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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