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어떤 조치 주고받을까…“영변 등 일부 핵 시설 폐기 조건으로 남북경협 허용될 것”
VOA 뉴스 2019.02.27 함지하 기자
https://www.voakorea.com/a/4805066.html
25일 베트남 하노이 거리에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조치들을 주고 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을 비롯한 핵 시설들에 대한 폐기와 검증을 허용하고,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미국이 평화선언이나 남북 경협사업들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략>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날인 26일 연설에서 이런 사실을 강조했습니다.<중략>‘매우 위험했던 세계의 한 지역’ 즉 북한에 대한 “완전한 비핵화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입에선 ‘서두르지 않는다’는 발언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에 상당수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비핵화’ 대신 이번 정상회담에서 영변을 비롯한 북한 내 일부 핵 시설의 폐쇄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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