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대북압박 약화 우려…되살리기 쉽지 않아"

배셰태 2018. 12. 13. 08:04

틸러슨 전 국무장관 "대북압박 약화 우려…되살리기 쉽지 않아"

VOA 뉴스 2018.12.13 박형주 기자

https://www.voakorea.com/a/4698167.html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이 11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시민연맹' 주최 연례 오찬에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국무장관을 지낸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은 미국 정부가 대북 압박 정책의 동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동맹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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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의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를 되살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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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전 장관은 11일 미 서부 텍사스주 '댈러스시민연맹(Dallas Citizens Council)'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바라던 바를 달성하게 해줬던 초창기 대북 압박 정책의 영향이 줄어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끝내고 '최대압박' 작전에 나선 것은 옳은 접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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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최대압박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넘어 인신매매와 마약 거래, 무기 판매 등 북한의 불법 활동을 차단해 북한을 압박하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대압박 작전에 중국의 참여가 핵심 요소였다며, 미국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진로를 바꿀 수 있도록 중국이 대북 압박에 동참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최고의 이익이라는 점을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중국의 협력을 얻는 데 성공했으며, 중국은 전례 없는 많은 조치를 취하며 북한을 압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은 한국을 통해 미국에 대화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도 이제 대화할 때라고 판단해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틸러슨 전 장관은 미-북 대화가 시작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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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라면 이 문제를 조금 다르게 다뤘을 것이라며, 현재 대북 압박이 약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계속 무기를 생산하고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을 걱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틸러슨 전 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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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노력이 필요하며, 짧은 시간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재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황을 바꾸는 데 대통령 첫 임기의 모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또 북한은 과거 자신들이 했던 일에 대해 한 번도 솔직하지 않았다며, 북한을 매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과의 연대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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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문제 해결을 방해하지 않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를 위한 토대를 일부 상실했을 수 있다면서, 그런 노력을 계속 실행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최대압박' 작전을 주도했지만, 본격적인 미-북 대화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3월 경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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