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디지털 커뮤니티를 형성할려면 정원사의 손길 같아야 한다.

배세태 2011. 1. 19. 16:55

복제(Copy)와 연결(Connect) 이라는 두 가지 본능이 인터넷을 움직이고 있으며, 이 두가지가 인터넷을 움직이고 발전시켜가는 방향과 크기를 결정한다고 단언한다. 디지털 채널의 전략적 목표는 커뮤니티이다. 그것은 디지털 공간의 사람들을 모으고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른바 커뮤니티 육성이다.

 

아무리 시스템을 늘리고, 콘텐츠을 생산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도, 결국 사람을 모으고, 붙잡지 못하면 모든 것이 허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커뮤니티의 육성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현실세계 속 경제학에서는 유명한 손은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다. 그러나 가상공간에서는 다른 손이 있다. 바로 `정원사의 손길`이다. 가상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정원사의 손길(gardener`s touch) 처럼 자상한 배려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가상공간의 공동체는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어떤 인터넷 서비스도 처음부터 거대 사이트로 시작한 곳은 없다.

 

정원을 잘 가꾸는 사람은 좋은 화단에 예쁜 꽃나무를 잔뜻 갖다 심어놓는다고 해서 정원이 빨리 만들어지지 않음을 안다. 억지로 나무를 빨리 자리게 할 수도 없다. 나무의 성질과 습성, 그리고 자라는 시간에 맞추어서 함께 물 주고 거름을 주며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터넷 커뮤니티를 키우는 모습과 같다. 커뮤니티는 살아있는 생명과 같기 때문이다.

 

상업적 목적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조급하게 디지털 커뮤니티를 형성할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웹 시대에는 더욱더 정원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는 바로 실제로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업해야 한다.

 

사람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의 버튼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생명도 반응도 없는 종이용지나 테이프와는 현저히 다르다.  

 

컴푸터,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주 용도가 무엇인가?  문서작성? 전화통화? 문자 보내기? 이미지 혹은 영상 편집? 그 모든것은 `연결`이 안 되면 의미가 없다. 그 연결의 핵심이 웹이다. 웹 자체가 사실 그물이다.

 

컴푸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이 중요하다면 그 기술, 그 제품, 그 자체로 주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람들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I)를 서로 연결시킬 수있는 기술(T)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원사의 손길같은 웹 관리가 필요하다.

 

앞서 본 포스팅 어투가 경어체가 아닙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