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 문제는 미국이 해결할 문제다...한국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배셰태 2018. 10. 8. 14:33

※북한 문제는 미국이 해결할 문제다

 

북한 문제는 한국이 해결할 수 없다. 미국이, 트럼프가, 폼페오가 해결할 문제다. 한국이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중재자, 중간 다리 역할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보수 우파는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미국과 문 좌파 정권 등을 비판하고 물어뜯기보다 정권을 뺏아오는 데 초점을 둬야 된다. 우리가 더 나은 중재자,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미국과 트럼프와 더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보수 우파라 하면서도 미국과 트럼프와 긴밀히 연결된 인사들은 정말로 보기 힘들다.

 

지금 북한과 대화가 잘 되고 있다, 성공적이라는 건, 주사파들이 장악한 문 좌파 정권이 아니라 미국과 트럼프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트럼프 내각보다 더 매파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 된다. 오바마 정권 하에서라면 불안하겠지만, 트럼프 내각에서라면 일단은 지금의 프로세스를 신뢰하면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트럼프에 의한 초강경 제재 이후로 북한과 김정은이 납작엎드려 대화로 나올 때부터, 김정은이 트럼프에 굴복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것이고, 긴장 속에 지켜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되었든, 저렇게 되었든, 한국이 미국의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미국은 자국의 이익의 관점에서, 중국 견제의 관점에서 북한 문제에 접근할 뿐이고, 물론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겠지.

 

북한 문제를 놓고 보수 우파가 미국이 주도해 만들고 있는 지금의 분위기에 대해 초를 치려고 해봐야 평화, 통일 반대 세력처럼 더 몰릴 뿐이다. 그럼 안 그래도 몰린 상태에서 더 몰리게 되고, 소수로 전락하게 된다. 그럼 정권을 가져오는 것도 더 힘들어진다.

 

미국과 트럼프의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불안해하고 물어뜯기보다는, 다음에 정권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에 들어가야 된다. 지금 미국과 트럼프의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해 뭐라고 해봐야, 그들이 우리의 말을 들을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미 예단하고, 결론을 내놓고 보지 말고, 흘러가는 판세를 잘 읽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주변에 공산국가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부 정치가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위기도 외부적인 게 문제가 아니라, 내부가 무너지는 것이다. 내부만 튼튼하면 외부의 충격도 이겨낼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 외부가 위기일 수록 외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내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리고 올바른 이들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된다.

 

출처: 노승현 페이스북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