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죽 칼럼‘비핵화’... 결국 ‘겹 속임수’에 넘어가나?’
뉴데일리 2018.09.30 李 竹 / 時事論評家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article.php?contid=2018093000026
‘북녘의 진정성’을 그대로 믿어줘야 한다니...
“아니면 말고” 식으로, 또는 대화로 해결 될까?
비록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의외(意外)로, 즉 뜻밖에 순진해 보이면 ‘멍청’하다는 소릴 듣는다. 혹은 모종의 계략이나 음모를 품고 있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가 상대방을 속일 때 “내가 너를 속일 것이다”라고 겉과 속을 다 드러내놓을까? 이 나라 꽤 많은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그럴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일 거라고 잔머리를 굴리는 양반네들이 있나보다.
며칠 전 양키나라 ‘외교협회’라는 데서 있었던 일을 아무개 일간지는 이렇게 전한다.
= 문 대통령은 연설 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비공개 발언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그 보복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략>
글쎄, 적확(的確)한 표현일지 알 수 없지만 일종의 ‘허허실실’(虛虛實實)이라고 해야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이 목적한 바대로 ‘순진’하게도 국제사회에 자랑스럽게 전하시면서, 한 술 떠 뜨셨다고 한다.
“종전(終戰)선언은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설령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이 속일 경우,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다...”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거듭하여 결론에 도달하겠다는 끊임없는 ‘실험 정신’에 경의를 표해야 하나. 크게 다를 바 없다. 지난 시절 ‘슨상님’과 ‘변호인’의 “북녘이 핵 개발하는 건 단지 협상용”이라는 거듭된 말장난 끝에 북녘의 ‘핵미사일’은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의 머리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소리 없이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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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그 ‘예의바른 젊은 세습독재자’의 똘마니가 본심을 드러내고 만다. ‘국가원수급 경호’를 받으며 뉴욕에 입성했다는 ‘인민공화국’의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서 짖어댔다.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지만 이것은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충분한 신뢰감을 가지게 할 때에만 가능하다...”
줄기차게 떠벌려온 입에 발린 소리에다가 기회가 있을 적마다 조건과 토를 달면, 그건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다.
“조선반도 비핵화도 신뢰 조성에 기본을 두고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 행동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
딱 보면 안다. 시간 끌기를 하겠다는 표현에 다름 아니다. ‘겹 속임수’의 실체는 이렇게 밝혀졌다. 저들이 거듭 ‘신뢰’를 씨부리지만, 정작 그 ‘신뢰’를 스스로 땅속에 처박은 꼴이다. 이른바 ‘대화와 협상’이 무의미하게 된 것 아닌가.
그나저나 ‘거간꾼’의 한숨에 가까운 혼잣말이 들리는 듯하다.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 먹는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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