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정치활동 본격화…'황교안계' 형성될까

배세태 2018. 9. 9. 04:41

황교안, 정치활동 본격화…'황교안계' 형성될까

데일리안 2018.09.08 정도원 기자

http://m.dailian.co.kr/news/view/737977

 

황교안, 당권 도전 묻자 "많은 의견 듣고 있다"

"단합 안 되는 곳 가면 통합 강조" 한국당 겨냥?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치활동을 본격화함에 따라 황 전 총리를 뒷받침할 정치 세력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 전 총리는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기념관에서 청년과의 대담집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권력 의지'를 여러 대목에서 시사했다.

 

대담집에서 강조한 삼합(화합·단합·융합)과 관련해 황 전 총리는 "어떤 단체에 갔을 때, 단합이 잘 안 되는 자리에서는 화합·단합과 (융합 대신) 통합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당내 통합이 최대 화두인 자유한국당의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여러 말씀들을 하셔서 많은 의견을 듣고 있다"며 가능성을 한껏 열어뒀다. 정치활동을 본격화한 이상, 황 전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뒷받침할 세(勢)라는 분석이다.

 

전대 겨냥한다면 한국당 원내에 세(勢) 형성해야

"일했던 분들과는 퇴임 후에도 돌아볼 기회 가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 행사를 마친 뒤, 현장에 몰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 전 총리가 정당에 몸을 담는다면 한국당 외에는 활동 공간을 상정하기 어렵다. 가깝게는 내년초에 열릴 전당대회, 멀리 보면 2020년 총선이나 2022년 대선을 겨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를 치르거나 총선 공천 경쟁, 대선후보 경선을 돌파하려면 당내·원내에 확실한 세력을 형성해야 한다. 지금까지 정당 활동을 해오지 않았던 황 전 총리에게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이런 점에서 이날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나타낸 한국당 의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황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는 원유철·유기준·이군현·김진태·강효상·송언석·윤상직·이채익·정종섭·추경호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황 전 총리와 당정(黨政) 파트너였다.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장관, 윤상직 전 산업자원부장관,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황 전 총리와 함께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추경호 의원은 국무조정실장으로서 황 전 총리의 인사청문회 준비를 맡았으며, 이후에도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다.

 

황 전 총리는 "(오늘 온 한국당 의원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자유롭게 오신 것"이라면서도 "나와 같이 일했던 분들과는 퇴임 이후에도 서로 같이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보수의 미래' 포럼 이끄는 유기준 참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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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시절 황교안 전 총리와 함께 내각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양재동 매헌기념관에서 열린 황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황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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