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IT/과학 2011.01.11 (화)
최근 국내 기업들의 업무환경이 스마트폰 혁명으로 인해 크게 바뀌고 있다. ‘스마트워크’ 혹은 ‘모바일오피스’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근무환경이 도입되면서 기업 구성원의 정보 획득은 물론 이동성을 부여해 업무 반경 및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됐다.
KT가 최근 3만2000여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스마트워크를 실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워크 구축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지난해 중반부터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SK, 서울도시철도공사, 동부, 코오롱, 기상청, 현대중공업, 행안부, 조달청 등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비용절감을 위해 모바일오피스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수많은 기업·기관들이 본격적인 구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크는 모바일오피스를 아우르는 보다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메일·결재·메신저 회의·원격검침 등이 모바일오피스의 일반적 개념이라면, 스마트워크는 음성 및 화상회의 시스템을 포함한 원격지 근무까지 포함한다.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450여명의 국내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0%가 3년내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57%는 현재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거나 3년내 도입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실제 모바일오피스를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전자결재 시간 및 공지사항 확인시간이 단축되는 등 업무 효율성이 기존 대비 5~10% 향상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업체는 재고관리, 철도공사는 원격검침, 영업직이나 재무설계사는 시간 절감 및 영업성과 증대 등의 향상을 위해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워크 도입이 추진되기도 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외에도 전 세계적인 화두인 녹색성장과 복지에도 유용하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방통위와 공동으로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며 5년 후에는 국내의 5인 이상 사업장 근무자 1150만명 가운데 약 350만명이 스마트워크 방식으로 근무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공간 효율화를 통해 3300억원의 직접비용, 2만5000년의 출퇴근시간, 2억리터의 연료, 46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까지 전국에 총 9곳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구축해 운영할 예정인 KT는 민관협력 스마트워킹 사업의 일환으로 행안부 초기 프로젝트를 수행 중에 있으며, 공공형 도봉구청 스마트워크센터와 민자형 KT 분당지사 스마트워크센터를 정부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 현재 KT는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워킹 도입 컨설팅 사업을 통해 모바일오피스 저변확대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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